(서울=연합뉴스) 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합니다.
하이브는 10일 오전 ‘이수만과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미래를 위한 공동 성명서’를 통해 SM 1대 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보유 지분 14.8%를 4천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약이 마무리되면 하이브는 카카오를 제치고 SM의 단독 최대 주주로 올라섭니다.
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와 엑소, NCT, 에스파가 한 지붕 아래 모이는 메가톤급 결합이자, 케이팝 시장에 ‘어나더레벨’인 공룡 기획사가 탄생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 결합은 어떻게 성사될 수 있었을까요?
하이브의 SM 인수는 최근 불거진 SM의 경영권 다툼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 3일 SM은 ‘SM 3.0’ 비전을 통해 콘텐츠 제작과정에서의 이수만의 퇴진을 공식화했는데요, 뒤이어 카카오의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 매입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이수만은 이 결정에 반발하며 대주주와 무관하게 진행된 제3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동부지법에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이수만의 행보가 바로 자신이 가진 지분 18.46% 중 14.8%를 하이브에 넘기는 것이었습니다.
하이브는 지분 인수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성명서에서 이수만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숨 가쁘게 진행된 하이브의 SM 인수, 자세한 내용은 통통컬처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취재 : 송영인ㅣ편집 : 박어진>
syi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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