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디즈니가 정리 해고를 위해 칼을 빼든다.
8일(현지 시간)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2022년 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7,000여 명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준 전 세계 디즈니 총 직원 인원 22만 명 중 3.2%에 해당한다.
최근 디즈니는 총 약 55억 달러(한화 약 6조 9,536억 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5억 달러(한화 약 3조 1,617억 원)는 ‘비콘텐츠 비용’으로 이 중 절반은 마케팅 지출, 30%는 인건비 그리고 20%는 기술 및 기타 비용을 나타낸다. 여기에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637억 원)는 이미 비용 절감을 진행 중이다.
디즈니 CFO 크리스틴 매카시는 디즈니의 비스포츠 콘텐츠 비용에 연간 30억 달러(한화 약 3조 7,911억 원)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밥 아이거는 인원 감축 발표를 하면서 “전 세계 직원들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라며 “치열한 시장 경쟁과 물가 인상으로 예산을 면밀히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발표는 밥 아이거가 디즈니의 새로운 운영 구조를 수립하면서 함께 제안됐다.
지난해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의 가입자 수가 240만 명 줄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바 있다.
이날 디즈니는 새로운 경영 전략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로 돌아가기 위해 ‘겨울왕국 3’, ‘토이스토리 5’, ‘주토피아 2’ 제작을 발표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