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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런 곳이? 설경 품은 최초의 도심 속 리조트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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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런 곳이? 설경 품은 최초의 도심 속 리조트 가보니…


서울의 유일무이한 대자연을 담은 리조트

수년간 흉물로 골치거리였던 북한산 일대

파라스파라 오픈 후 ‘핫스폿’ 자리매김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

세계 1위 북한산을 품은 대자연 스테이

북한산은 예부터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을 수호하는 진산(鎭山)이다. 북한산은 세계 1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산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인피니티풀, 루프탑 자쿠지, 완전한 포레스트뷰. 서울과는 거리가 먼 단어들처럼 느껴졌다면 오산이다. 이 모든 것을 충족하는 웰니스 리조트 강자가 있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파라스파라 서울’이다. 이곳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유일무이’였다.

2021년 8월 오픈한 파라스파라는 서울에 위치한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리조트다. 심지어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피톤치드 가득한 대자연 힐링 스테이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다. ‘파라스파라’는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서로’를 뜻한다. 사람과 자연,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부지도 매머드급을 자랑한다. 8만60㎡(2만 3000평)규모에 이른다.

파라스파라는 14개 동 총 334개 객실이 있다. 224실은 프라나오너스 멤버십 콘도로, 110객실은 일반 투숙객 대상으로 호텔로 운영하고 있다. 프라이빗 콘도 224실은 전 객실이 218.99~516.4㎡의 대형 평수를 자랑한다.

서울에 제대로 된 리조트 하나 없던 시절

코로나 불황도 빗겨간 핫스폿 되기까지

6년간 사업이 엎어졌던 북한산 일대. 파라스파라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개발사업이었다. 시행사 부도와 시공사 쌍용건설의 법정관리 등 악재가 겹치며 2012년 공사가 중단됐었다. 이런 상황은 부산에 기반을 둔 건설사 삼정기업이 뛰어들면서 급변했다.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포레스트뷰 인피니티풀, 고급 객실 등을 갖춘 파라스파라가 입소문을 타며 MZ들의 핫스폿으로 우뚝 서게 했다. 파라스파라 초입에 카페거리와 함께 상권이 조성됐다.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유명 드라마 작가도 반해… 워케이션 성지로 거듭나

회원권 전용의 ‘프라나오너스’는 셀럽과 유명 인사들이 알아서 찾아오면서 그들만의 아지트로 자리 잡고 있다. 파라스파라는 실제 유명 드라마 작가도 찜한 곳으로, 틈만 나면 북한산 정기를 받으며 이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프라이빗한 도심 속 럭셔리 웰니스

말이 필요 없다. 럭셔리 리조트의 가치는 ‘입지’에 달려있다. 파라스파라가 단숨에 입소문을 탔던 것도 다름 아닌 매력적인 입지 덕분이었다. 앞으로는 우이천, 뒤로는 북한산이 자리 잡은 이른바 ‘배산임수 명당’으로 불린다.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객실에서 언제든 북한산 뷰가 가능하다.

접근성 또한 탁월하다. 강남에서 차로 40분이면 된다.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에서는 도보로 10분 거리다. 팬데믹 이후 트렌드로 떠오른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을 하기에도 최적이다.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 맞이할 수 있는 압도적인 자연환경은 가히 최고다.

‘섬세한 쉼’의 세계가 펼쳐지는 곳… 북한산 제대로 즐기는 꿀팁 4

쉴 곳은 많다. 고객에게 필요한 건 차별화된 휴식이다. 파라스파라는 ‘섬세한 쉼’의 방향과 농도로 SNS를 달궜다. 오르는 산에만 익숙했다면 북한산을 새롭게 여행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산이라서 추울 것 같다는 걱정은 붙들어 매시길. 겨울에도 따뜻하게 즐길거리가 많다.

# 파노라마뷰 인피니티풀

시그니처 공간은 루프톱 인피니티풀이다. 마운틴뷰가 펼쳐지는 인피니티풀은 서울에서 유일하다. 2개의 자쿠지가 함께하는 온수풀이라 온천 분위기가 가득하다. 옆에는 북한산 뷰를 조망할 수 있는 신상 사우나가 있다. ‘서울의 스위스’를 실감하게 한다.

# 루프톱 자쿠지

인수봉이 바로 앞에 떨어질 것만 같은 자쿠지. 자쿠지 옆에는 여유있게 북한산을 감상할 수 있는 선베드가 여럿 놓여있다. 몇몇은 인수봉에 맞춰져 있기도 했다. 다양한 방향에 놓여진 선베드들은 북한산을 들여다보고 탐닉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절경과 함께하는 힐링은 해외 부럽지 않다.

# 실내 수영장

실내 수영장은 우드톤을 배경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럭셔리 미니멀리즘의 진수를 보여준다. 실내에 미니 정원을 옮긴 듯 식물들이 곳곳에 위치해 쾌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채광 맛집 다이닝

파크689(PARK 689)는 모던 아시아 앤드 그릴 레스토랑이다. 숫자’689’는 파라스파라의 지번주소다. 지번 그대로 유일한 장소를 의미한다. 들어가자마자 꽉 찬 숙성고가 눈에 띈다.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특별 숙성고라고 한다.

파라스파라는 분위기와 메뉴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이곳의 또다른 무기는 명품 바스크 그릴로 알려진 스페인산 조스퍼(Josper) 그릴 오븐이다. 숯으로 구워낸 메뉴들이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다. 본연의 맛이 느껴지면서도 훈연된 풍미가 가득하다. 오픈 라이브 키친 콘셉트로 조리 과정을 생생히 볼 수 있어 신뢰감을 높였다.

강북구 성북구 노원구 부근에는 그동안 고급 코스 레스토랑이 많지 않았다. 비즈니스 모임와 가족 모임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레스토랑 내 프라이빗 룸(PDR)도 다섯 곳이 있다.

우디 플레이트(WOODY PLATE)는 뷔페 레스토랑이다. 우드 인테리어와 프라이빗한 테이블 공간이 눈에 띈다. 마운틴 뷰의 탁 트인 통창이 아름답다. 호텔 뷔페 치곤 가성비가 좋다. 특히 런치를 추천하는데 ‘시그니처 메뉴’로 양고기와 우대갈비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레스토랑은 모두 지역주민(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성북구)이면 주류는 제외하고 10% 할인 적용된다.

나무와 자연에 진심인 대자연 스테이

넓디 넓은 이곳에서는 북한산이 내어준 쉼에만 집중하면 된다. 오르는 산에만 익숙했다면 겨울만이 그려놓을 수 있는 경치를 보며 숲이 선사하는 힐링을 만끽하면 된다. 회원 전용 프라나 오너스 객실은 회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섬세한 쉼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콘셉트로 구성됐다.

파라스파라는 자연과 나무에 진심이다. 객실도 모던 우드 스타일이다. 지리적으로는 서울이지만 멀리 떠나온 고요한 프라이빗함이 감돈다. 히노키탕에 몸을 담그고 탁 트인 뷰를 바라보는 순간 피톤치드 향이 그윽하게 올라온다.

멤버십 회원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비대면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어 프라이빗한 힐링 끝판왕을 누릴 수 있다.

탁지영 파라스파라 호텔 마케팅팀장은 “호텔 조성 당시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은 자연보존과 나무”라며 “휴식 속에 깃든 치유를 발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고목은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는데 애쓴 흔적들이 보였다. 이곳은 산의 지형을 최대한 살려 훼손되는 부분을 최소화했다.

 글·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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