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배우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그의 출연 예정작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9일 ‘흥행 보증수표’라고 불리는 국내 정상급 30대 남자 영화배우가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사 의뢰를 받고 지난 6일 해당 배우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자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곧 공식 입장을 내고 “유아인이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먼저 알렸다. 유아인 소속사는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며 사과했다.
사건의 진상이 파악될 때까지는 유아인이 출연한 작품 공개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유아인이 이미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을 앞두고 있는 작품들에 시선이 집중됐다.
가장 급한 건 넷플릭스 영화 ‘승부’다. 유아인과 이병헌이 ‘바둑계의 전설’ 이창호, 조훈현으로 각각 분해 주목받은 ‘승부’는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공개를 논의하고 있었다. 이번 일로 ‘승부’의 공개 일정은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써니’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의 3년 만의 신작 ‘하이파이브’ 개봉 일정 역시 불투명해졌다.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이재인 등이 초능력자로 출연하는 ‘하이파이브’는 지난 2021년 11월 촬영을 마치고 올해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분기 공개를 예고했던 김진민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바보’의 공개 일정 역시 주목받고 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이 남은 가운데 고군분투하는 안은진의 이야기를 담은 가운데, 유아인이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역할로 출연한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유아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2021년 공개돼 주목받았던 연상호 감독의 ‘지옥’은 일찌감치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전했다. 아직 촬영에 돌입하지 않은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제작 여부도 불투명해질 수 있는 상황.
이에 유아인의 프로포폴 혐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경찰은 지난 6일 유아인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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