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2월 8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슈퍼리그의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FC개벤져스’와 ‘FC 발라드림’의 승강전이 펼쳐졌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슈퍼리그, 패배한 팀은 챌린지리그로 향하게 되므로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각 팀이 경기에 임했다.
개벤져스 이영표 감독은 발라드림 경서기 듀오의 패스를 차단하는 맨마킹 작전을 세웠고 개벤져스 팀은 경기장이 소등될 때까지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 감독의 치밀한 전략 덕분에 개벤져스는 전반 내내 발라드림을 상대로 선방했다. 이날 두 팀은 0:0의 균형추가 쉽게 깨지지 않았다. 그렇게 팽팽한 경기가 계속됐다.
전반전 내내 골대에 골이 맞는 등 아쉬운 경기가 이어져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관중석에 있던 다른 팀원들 역시 “골대만 벌써 3번째다”라며 안타까워했고 하석주 감독은 “이거 정말 재미있어진다”라고 흥미로워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서기가 투입되자 경기의 흐름을 발라드림이 이끌기 시작했다. 발라드림의 경서기 듀오의 패스를 조혜련이 살신성인으로 막아낸다. 하지만 태클 중 서기는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에이스의 부재로 발라드림은 위기를 맞는다. 결국 전반 9분, 김혜선의 패스로 김민경이 선제골을 넣어 개벤져스가 한 골 차로 앞선다.
그렇게 후반전이 시작됐다. 발라드림은 핵심 선수인 서기가 없는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리사가 데뷔골을 터트려 동점을 만들어낸다.
이후에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고 두 팀 모두 골문을 두드리며 아슬아슬한 순간이 이어졌다. 서기가 다시 한번 부상투혼으로 필드로 투입됐으나 경기는 1:1동점으로 끝나고 승강전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개벤저스는 승부차기 무패 신화이기 때문에 유리한 상황을 점쳤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김민경이 첫 승부차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기싸움의 대가 조혜련이 발라드림의 에이스 경서, 서기의 골을 연달아 막으면서 흐름을 이끌어갔다.
개벤져스는 오나미, 김승혜, 김혜선까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결국 슈퍼 리그행 마지막 티켓은 개벤져스가 쟁취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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