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1세 나이에 처음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애덤 웨인라이트가 대회 참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웨인라이트는 8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이전까지 아무도 내게 (대표팀 출전을) 묻지 않았다”며 이제야 WBC에 출전하는 이유를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동안 활약한 베테랑인 웨인라이트는 이번이 첫 대표팀 출전이다.
그는 적지않은 나이에 대표팀에 참가하는 동기부여중 하나로 과거의 아픈 기억을 꺼내들었다. 2004년 올림픽 예선당시 미국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한 것이 한으로 남은 것.
그는 “이후 수년간 어깨 위에 부담으로 남았었다”며 올림픽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WBC 참가를 위해 예년보다 일찍 투구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힌 그는 “나는 나이들었지만, 수년간 경험을 통해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배웠다”며 시즌 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도입되기전 실버슬러거도 받았던 웨인라이트는 대표팀에서 번트도 댈 의향이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은 멕시코 콜럼비아 캐나다 영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여기서 2위 안에 들면 2라운드에 진출한다.
D조에 속한 푸에르토리코도 여기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야디에르 몰리나가 감독으로 있는 푸에르토리코를 만날 수도 있다.
웨인라이트는 몰리나에게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던지고싶다는 말을 했고, 몰리나는 ‘네가 던지는 모든 공은 다 알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오랜 파트너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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