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선발진은 MLB 8위로 평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23년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등판하는 경기에서 토론토가 ‘3승 4패’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나섰다.
ESPN은 8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선발진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토론토의 선발진은 8위로 평가받았다.
ESPN은 알렉 마노아(22승 8패), 케빈 고즈먼(23승 9패), 크리스 배싯(22승 10패), 호세 베리오스(13승 14패), 기쿠치 유세이(7승 11패), 네이트 피어슨(5승 6패), 미치 화이트(2승 5패), 류현진(3승 4패)이 2023년 토론토 선발진을 꾸릴 것으로 예상했다.
직관적으로 팀 선발 로테이션의 강약을 설명하고자 투수 개인별로 ‘승패’를 매겼지만, ESPN이 따로 설명한 산출 방법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해당 투수가 등판한 경기의 팀 승패’를 투수 이름 뒤에 달았다.
ESPN은 “토론토는 잠재적인 ’20승 투수’ 마노아, 고즈먼, 배싯으로 강력한 선발 트리오를 구성했다”며 “선발진을 더 강하게 할 요인도 있다. 베리오스가 정상 궤도에 오르고, 류현진이 자신의 바람대로 시즌 중반에 복귀하면 토론토는 좋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 깊이 있는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매진한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하며 “6월부터 재활 등판을 시작해 7월에는 빅리그에 복귀하는 일정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성공적으로 복귀하면 ESPN의 예상보다 더 많은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아, 더 많은 승리를 올릴 수 있다.
물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처럼 “류현진이 2023시즌에 복귀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복귀한다고 해도 선발로 돌아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현지 매체도 있다.
토론토는 강한 1∼3선발을 갖췄지만, 4∼5선발 요원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복귀해 선발진에 합류하면 토론토의 후반기 경기 운영은 한결 수월해진다.
ESPN은 게릿 콜(23승 7패), 카를로스 로던(25승 7패), 네스토르 코르테스(20승 9패), 루이스 세베리노(18승 8패), 프랭키 몬타스(11승 8패), 클라크 슈미트(3승 7패), 도밍고 헤르만(6승 7패) 등을 보유한 뉴욕 양키스의 선발진을 메이저리그 최고로 평가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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