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신아 기자] 트위터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트윗으로 광고에 대해 콘텐츠 제작자들과 광고 수익 일부를 공유할 계획이다. 다만, 광고 수익의 공유 대상은 트위터 블루(Twitter Blue) 구독자로 제한했다.
트위터 블루 가입자들은 이 서비스에 현재 매달 8달러(iOS에 가입할 경우 11달러)를 지불하고 있으며, 연간 84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그 대가로, 콘텐츠 제작자들은 트위터 계정에 파란색 체크 표시인 ▲블루 틱(blue tick) ▲트윗 편집 옵션 ▲북마크 폴더를 포함한 몇 가지 특전을 받는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가 많은 광고 수익을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다.
그는 회사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평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 후 이탈한 광고주들의 복귀를 위한 방안이다.
이미 유튜브, 틱톡, 트위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포함한 많은 다른 플랫폼들은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수익의 몫을 제공하고 있다.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트위터의 일 매출은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40% 급감했다.
트위터의 수석 엔지니어 관리자 싯다르트 라오(Siddharth Rao)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머스크가 지난 10월 회사를 인수한 이후 500명 이상의 최고 광고주가 플랫폼에 대한 지출을 중단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블루 구독 오퍼링에 대한 새로운 추진은 트위터의 광고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이탈한 광고주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1+1’ 이벤트 이외에도 슈퍼볼에 특화된 광고 패키지를 시장에 내놨다고 보도했다.
슈퍼볼 주말을 앞둔 3일간 25만 달러(약 3억1000만원)를 지출하면 슈퍼볼 관련 하이라이트 동영상에 앞서 광고를 틀어주고, 추가로 무료 광고를 해준다는 내용이다.
또한, 트위터는 광고주가 선정한 1천 개의 키워드에 해당하는 게시물 주변에는 광고를 게시하지 않는 기능도 도입했다.
이런 트위터의 새로운 시도가 트위터 참여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신아 기자 ksaah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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