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도 주변 해상에 청보호가 전복된 채 스크류를 드러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한 ‘청보호’ 선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1명은 기관장인 것으로 잠정확인됐다. 이로써 청보호 실종자는 8명이 됐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22분쯤 선원 침실에서 기관장 김모(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청보호 전복 후 실종된 9명 중 한 명이다.
해경은 유실물 등을 통해 수습된 시신이 김씨인 것으로 잠정 확인,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현재 목포 한 종합병원으로 김씨를 이송 중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부터 인양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청보호를 인양하기 위한 68t(톤)급 예인선과 200t 크레인선은 전날 오후 3시50분쯤 암태면 오도선착장을 출발해 오후 8시2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해경은 우선 인양에 앞서 청보호 내부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잠수사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청보호 내부에는 어구 등 각종 선박장비가 뒤엉켜 잠수사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장애물 제거가 이뤄지면 실종자가 유실될 가능성을 대비해, 그물망 등을 설치한 뒤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연결해 인양할 계획이다. 인양 예정 시간은 오후 쯤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19분쯤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목포광역VTS(해상교통관제)에서 섭외한 광양 프론티어호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9명은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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