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등번호 3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발렌수엘라의 등번호 3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8월 11일부터 13일가지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연전 기간 그의 영구결번 지정을 기념할 예정이다.
발렌수엘라는 피 위 리즈(1번) 토미 라소다(2번) 듀크 스나이더(4번) 길 호지스(14번) 짐 길리엄(19번) 돈 서튼(20번) 월터 알스턴(24번) 샌디 쿠팩스(32번) 로이 캄파넬라(39번) 재키 로빈슨(42번) 돈 드라이스데일(53번)에 이어 12번째 구단 영구결번으로 남게됐다.
그의 34번은 다른 영구결번들, 그리고 명예의 전당 캐스터 빈 스컬리, 하이메 하린과 함께 다저스타디움 좌측 펜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발렌수엘라의 34번은 그동안 공식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그가 팀을 떠난 이후 어떤 선수도 달지 않고 있었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영구결번이 됐다.
발렌수엘라는 1980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1990년까지 11시즌동안 331경기 등판, 141승 116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남겼다.
1981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으며 그해 사이영상과 올해의 신인을 동시 석권했다.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2회 수상 경력이 있다.
다저스 개인 통산 다승 6위, 탈삼진(1759개) 5위, 소화 이닝(2348 2/3이닝) 4위, 선발 등판(320경기) 4위, 완투(107경기) 4위, 완봉(29회) 5위를 기록중이다.
1990년 6월 29일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노 히터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는 당시 중계에서 “솜브레로(멕시코 전통 모자)를 갖고 있다면 하늘로 던져라!”라는 멘트를 남기기도했다.
발렌수엘라는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동안 173승 153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멕시코 출신 빅리거 최다승과 최다 탈삼진(2074개) 기록을 갖고 있다. 2003년부터 다저스 해설진에 합류, 스페인어 해설을 맡고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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