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이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이후의 달라진 홍콩의 모습을 강조하면서 무료 항공권을 대거 제공하며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4일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홍콩에 대한 모든 입국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헬로 홍콩’ 캠페인이 진행된다.
헬로 홍콩 캠페인은 홍콩 여행이 정상화됐음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무료 항공권과 홍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각)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헬로 홍콩 캠페인 론칭 행사에서 “이제 홍콩을 즐기는 데 있어 고립과 격리, 제한은 없다”며 “세계 관광객들에게 항공권 50만장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항공권 배포는 3월1일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캐세이퍼시픽, HK익스프레스, 홍콩항공 등 홍콩 3개 항공사의 해외사무소와 여행사를 통해 제공된다. 50만장 중 4분의 3은 아시아 지역 관광객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홍콩을 찾았던 관광객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무료 항공권은 1+1 프로모션이나 행운권 추첨, 항공사·여행사 등에 제공되는 패키지 형태로 배포될 것으로 거론된다.
홍콩은 미식과 쇼핑, 그리고 멋진 야경으로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다. 특히 2022년 기준 미슐랭 가이드에 64개의 레스토랑 이름을 올린 ‘미식의 성지’다. 와인과 맥주 등 저알콜 주류에 대해 면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홍콩 여행자에게는 ‘홍콩 구디즈’라는 웰컴 바우처가 제공된다. 제휴 바, 레스토랑, 호텔에서 음료로 교환할 수 있다. 식당, 소매점, 교통수단 이용 시 금액을 차감하거나 제품으로 교환 가능하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은 여전히 미식·쇼핑·야경에서 멋진 경험을 선사하며 최근 문화예술 체험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며 “오랜만에 찾는 관광객이라면 변화한 홍콩의 모습에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홍콩은 새로운 명소 개발에 힘써왔다. 주목할 만한 곳으로는 서구룡문화지구(WKCD)의 M+와 홍콩고궁박물관이 있다. 6세대 피크트램과 홍콩 디즈니랜드의 야간 쇼도 업그레이드됐다. 해안 산책로도 새롭게 단장했다.
올해는 스포츠, 예술, 미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행사가 준비됐다. 홍콩 마라톤, 클락켄플랩 음악축제, 아트바젤, 박물관 서밋 2023, 홍콩 럭비 세븐즈,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 새해 카운트다운 축제 등이 예정됐다.
헬로 홍콩 캠페인 오픈 행사에서 팡 유카이 홍콩관광청 체어맨은 “홍콩 여행이 잊을 수 없는 한 편의 서사시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