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공황장애를 딛고 코트로 돌아온 한국 여자 농구의 ‘국보센터’ 박지수(청주 KB스타즈)가 불의의 손가락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3일 KB스타즈 구단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 도중 코트에서 물러난 박지수는 정밀검사 결과 왼쪽 중지 탈골에 따른 인대 손상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KB스타즈 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수가 다음 주 중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이후 재활에 최소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이번 시즌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KB스타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박지수는 농구월드컵 출전을 앞둔 지난해 7월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와 회복의 시간을 이어오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였던 지난해 12월 22일 아산 우리은행전부터 코트에 복귀, 9경기에 출전해 평균 23분 13초를 뛰며 13.8점, 8.1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복귀 후 10경기를 채 치르지 못하고 박지수가 시즌 아웃되면서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사실상 희박하게 됐다.
박지수가 부상으로 교체됐던 1일 하나원큐전에서 4연승을 마감한 KB스타즈는 정규리그를 8경기 남긴 현재 8승 14패를 기록, 공동 3위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12승 10패)에 4경기 차로 뒤져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필요한 순위인 4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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