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가수 비가 서울대생을 향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의아함을 드러냈다.
2일 비는 ‘시즌비시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사 이지영과 함께 이야기 나눈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비는 서울대 출신 이지영을 향해 “서울대생들은 다 왜 그래?”라며 이해 못 하겠다는 듯 난색을 표했다.
비는 이지영에 대해 “정말 뵙고 싶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비와 이지영은 만나자마자 훈훈한 인사를 나누며 비슷한 드레스코드에 반가움을 표했다.
비는 이지영에게 못 먹는 음식이 있는지 물었고 이지영은 다이어트를 위해 “정제 탄수화물을 안 먹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지영은 14kg 감량했다며 “코로나로 현장 학원 수업이 불가능하던 때가 있었다. 학생들을 못 보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많이 먹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지영은 “숨이 차오를 때까지 하루에 2만 보 씩 오르막길을 걷는다”라고 하자, 비는 걸을 시간을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지영은 “걸을 시간이 없어서 조교들과 회의하면서 걷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지영이 하루 일과를 읊자 비는 이지영의 쉴 틈 없는 일정에 놀라며 “친구 있어요?”라고 거침없는 질문을 이어갔다.
두 사람에게는 많은 공통점이 있었다. 동갑에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것. 이지영은 “반지하 월세방에 살고 있었다. 수해가 나서 다 잠겨 초가집으로 이사 갔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두 분 다 암 투병을 하셨다”라며 “어릴 때는 어둠 속을 많이 헤맸다”라고 힘든 시절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는 잘 될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며 버텼다고 하자 비도 공감하며 신난 기색이었다.
비는 이지영에 서울대학교를 목표로 한 이유를 물었고, 이지영은 “고등학생 때 ‘전국 수험생 중에 나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 내가 잘 보는 건 당연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고 자신감 있는 답변을 내놨다.
이지영의 당당함에 비는 난색 하며 “서울대생들은 다 왜 그래?”라고 ‘디스’ 아닌 ‘디스’를 했다. 이어 비는 “가만히 앉아서 책을 잘 못 본다”고 암기력이 약해 공부가 어려웠음을 고백했다.
이후 이지영은 자신의 일기장을 공개했다. 그의 일기장에는 ‘불합격 따위는 모른다. 시험에 일부러 떨어지는 방법은 배운 적도 시도해본 적도 없다.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핑계는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다’고 독한 의지가 적혀있었다.
비는 이지영의 일기를 읽고 “안쓰럽다. 얼마나 하루가 힘들었으면 나 자신을 계속 채찍질했나”라고 말하자 이지영은 “저는 공부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라고 맞받아쳤다.
비를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고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비는 2017년 서울대 출신 배우 김태희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유튜브 ‘시즌비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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