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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떠난 SM, 레이블 체제 새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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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조직 내 큰 변화가 찾아온다. SM은 ‘3.0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천명했다.

SM 이성수, 탁영준 공동 대표이사는 3일, SM 3.0: IP 전략 –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발표, 팬, 주주 중심의 SM 3.0 시대로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손을 뗀 이후 변화의 단계에 접어들어 새로운 프로듀싱 전략을 세운 것.

이 발표에서 두 대표이사는 2022년까지를 ‘SM 2.0’으로 설명하며, 올해부터를 ‘SM 3.0’으로 정의했다. 이들이 말하는 SM 3.0은 양질의 IP를 제작하고 이를 사업적으로 수익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IP를 확장, 수익화된 재무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사업, 레이블 인수, 팬덤 이코노미 비즈니스,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SM은 메가 IP 제작을 위한 멀티 제작센터/ 레이블 체계를 도입한다. 이는 기존 IP 제작 및 운영 노하우는 유지하되 역량을 확장, 주체적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사업 의사 결정 권한을 각 디렉터들에게 위임해 IP 제작 속도를 올리고 SM 스탠다드를 고도화하는 체계다.

SM은 소속 아티스트를 5+1개의 제작 센터로 구분시켜 아티스트 전담 제작/핵심 기능을 배치해 독립적 의사 결정을 보장하고 창작 자율성을 존중해 IP 창출력을 강화한다. 5개 제작 센터와 ‘Naevis(나이비스)와 같은 버추얼 아티스트를 전담하는 1개의 ‘가상 아티스트/IP 제작 센터’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제작 센터는 추후 사내 레이블 형태로 성장하게 된다. 각 레이블의 음악적 혹은 사업적 독창성이 확립된 아티스트들에 대해 레이블 독립을 지원, 자율성과 성장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해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구조를 마련해 아티스트와 회사가 오랫동안 상생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내 레이블은 독립 레이블로 발전 가능성을 가지며, 투자를 통한 인수 레이블과 함께 SM의 스펙트럼을 확대,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M은 또한 100% 출자하는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를 설립, 방대한 양의 음악 풀을 구축한다. 전 세계 작곡가, 작사가 및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기업들과 계약을 맺어 독보적인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전문 기업으로 육성해 SM의 신규 수익원으로 성장시킨다.

한편 이수만 프로듀서의 프로듀싱 계약 종료와 관련, 이성수, 탁영준 공동 대표는 “이수만 창업자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고 실현할 수 있도록 SM 3.0 시대를 활짝 열겠다”면서 “SM과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계약은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주주로서 SM을 응원해주시는 이수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원, IP라이선스 등 IP의 수익화 전략, 글로벌 사업 확대, 미래 사업 투자 등을 비롯한 회사의 현황과 계획, 목표에 대해서 2월과 3월 중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IR 채널을 통해 팬분들, 주주분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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