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강간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22)가 법정에 서지 않게 됐다.
3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과 검찰은 그린우드의 모든 범죄 혐의에 관한 기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그린우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몸에 멍이 든 사진 등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그린우드는 10월 강간 미수와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올해 11월 27일에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검찰은 “기소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청 대변인은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와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조합하면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린우드의 혐의가 알려지자 그를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했던 맨유는 이날 “구단은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성명을 내고 “문제가 마무리됐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옆에서 지지해준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7살 때 맨유 유스팀에 합류한 그린우드는 2019년 맨유에서 1군 무대를 밟으며 기대주로 성장했고, 2021년 2월엔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맨유에선 총 129경기에 나서 35골 12도움을 올렸는데, 해당 사건으로 인해 지난해 1월 22일을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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