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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김정훈 “인기 버리고 외국행 택한 이유…죽었다는 소문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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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꼬마신랑’으로 유명한 아역배우 출신 김정훈이 외국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노부모를 모시고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선 ’꼬마신랑 김정훈의 근황이 공개됐다. 4살에 데뷔한 그는 ‘미워도 다시 한 번’시리즈를 비롯해 ‘꼬마신랑’ 시리즈 등 60년대와 70년대 아역배우부터 하이틴 스타까지 승승장구 했지만 이후 돌연 자취를 감췄다. 

연기에서 멀어진 후 그는 미얀마로 이민을 떠나 정착했지만 3년 전 일 때문에 귀국했다가 부모님을 모시며 3년간 살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그가 아내와 자녀들과 떨어져 살기로 결심한 것은 부모님의 건강 때문. 

과거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어머니와 낙상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버지를 살뜰하게 챙기는 김정훈. 그가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과거엔 부모님이 그를 뒷바라지했지만 지금은 김정훈이 부모님을 케어하고 있다고. 한국에 체류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다시 배우활동 기지개를 키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정훈은 데뷔시절 인기에 대해 “한 달에 대본이 들어오면 거의 한 열 작품씩 들어온다. 오늘은 이 영화 내일은 저 영화, 한꺼번에 찍는 거다. 근데 그때 집 한 채에 100만 원 정도 했다. 출연료 20만원 받아서 세 작품 네 작품 찍으면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다”라고 당시 뜨거운 인기를 언급했다. ‘고교 얄개’까지 성공하며 하이틴스타로서도 승승장구했다고. 

그러나 큰 인기에도 그는 당시 고민에 빠졌다고. 그는 “당시 내 시간이 없었다. 소풍도 못 가, 애들하고 수학여행도 못가, 놀지도 못해, 이러니까 고민이 되더라.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더 들어오는 영화를 더 받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대만으로 나가버렸다. 보이지 않아서 죽었다는 소문도 나고 그랬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성인이 되자마자 돌연 대만 유학길에 올랐고 평범한 삶을 갈망하며 외국행을 결심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미얀마에 있는 아내와 학업 때문에 각각 캐나다와 홍콩에 가 있는 아이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김정훈은 “미얀마에 지금도 가고 싶긴 하다. 이렇게 나와서 코로나를 겪고 하면서 저희 부모님께서 많이 허약해졌다.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부모님이 연로하시기 때문에 케어해야 할 것 들이 있다. 무조건 제가 돌봐드려야죠”라며 부모님에게 아들의 역할을 다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선 전집을 운영중인 배우 이승현과 만나 과거 추억을 소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승현은 “아역배우들이 어른이 되고 군대에 갔다 오고 그러면 성인배우로 전환하는 것이 힘들다. 아역출신들의 고통은 자기가 커가면서 자신이 이겨내야 할 자신과의 싸움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훈은 “그때 당시에 내가 열여덟 열아홉일 때는 나이에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여기서 살다가는 멘털 붕괴가 올 것 같아서 떠나버린 것”이라고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갈망과 아역 이미지를 벗지 못해 한계에 부딪혔던 그는 대만에서 20대를 보낸 후 돌아와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그는 “속된 말로 망했다. 그러면서 심근경색을 앓고 쓰러지고 손을 뗀 거다. 일이 안 되고 망가지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배신감, 배반감들이 있지 않나. 그때까지도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었고 그러다보니 더욱 이곳이 싫어졌던 것”이라고 오랜 외국생활이 이유를 언급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특종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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