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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 사직서 내고 사라졌다(‘사랑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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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결국 문가영이 떠났다.

JTBC ‘사랑의 이해’ 14회에서는 안수영(문가영 분)은 자기 대신 비를 맞은 하상수(유연석 분)의 물기를 닦아주며 하상수의 생각을 물었다. 현실이 녹록치 않은 만큼 견뎌야 할 문제도 많은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것. 자신 때문에 힘들어질 하상수를 안타까워하던 안수영은 모두 감당하겠다는 하상수의 말을 애써 돌렸다.

안수영은 비를 맞은 다음날 열병에 시달렸다. 퇴근 후 찾아온 하상수가 안수영을 간호했고, 기운을 차린 안수영은 하상수가 돌아간 뒤 집 곳곳에 남은 하상수의 잔상에 마음이 일렁인다.

한편 안수영은 오랫동안 소원한 직군 전환에 성공한다. 다른 지점으로 발령을 받게 된 안수영을 하상수는 축하 인사를 건넸고, 안수영은 간호에 대한 보답으로 저녁을 먹자고 하낟.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감정을 숨기지 않는 안수영의 태도가 하상수는 불안하다.

영포 지점과 이별을 준비하는 안수영은 집에 남은 옛 인연의 흔적까지 정리하기 시작한다. 서로의 이해가 수없이 엇갈렸던 곳에서 하상수와 시간을 보냈다. 하상수는 “나랑 사귀자고”라고 말했고, 안수영은 밝게 미소를 지었다.

확신을 갖게 된 두 사람은 함께 걸으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갔다. 하상수와 첫눈을 바라보던 안수영은 “내 감정만 생각하고 내 행복만 생각하려고요”라고 말했다. 처한 상황 때문에 솔직하지 못했던 안수영의 마음이 하상수에 의해 움직인 것.

사실 안수영은 관계를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한 상태였다. 마지막 데이트였던 것. 돌아가는 하상수의 뒷모습을 마지막까지 지켜보던 안수영은 초연한 얼굴로 텅 빈 집에 들어서고, 서글픔과 허탈함이 얼굴에 서린다.

안수영의 발령 첫날, 하상수는 안수영이 사직서를 내고 사라졌다는 얘기를 듣는다. 불길한 예감에 안수영의 집으로 향하지만 모든 것이 사라진 상태. 하상수는 분노와 슬픔, 안수영을 향한 여전한 마음에 혼란스러워했다.

2일 ‘사랑의 이해’ 14회 시청률은 지난 회보다 0.1%p 상승한 4%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사랑의 이해’ 15회는 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JTBC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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