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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 끌어 내리게 돼”..AOA 초아, 탈퇴 후 심경 고백으로 모두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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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 끌어 내리게 돼”..AOA 초아, 탈퇴 후 심경 고백하자 모두 오열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 tvN
온라인 커뮤니티 / tvN

그룹 AOA 출신 가수 초아가 탈퇴 후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여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습니다.
초아는 지난 1월 4일 방송된 MBC ‘일타강사’에서 출연해 김미경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날 초아는 김미경을 향해 “자기 자신이 나를 끌어내리려 한다면, ‘현실을 생각해야지’라고 생각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김미경은 “무엇 때문에 자신을 끌어내리냐”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에 초아는 “걸그룹 생활이 끝난 친구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나는 연기를 딱히 할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가 ‘양희은 선배님같이 큰 가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자신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다 보니 좀 끌어내리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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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은 “끌어내리는 게 아니라 밟고 올라설 터전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라며 “하루에 깨어있는 시간이 15시간이라면 12시간은 현재에 쓰고 3시간은 미래를 위해 써라. 현재는 과거의 내가 선물한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초아는 “무엇을 할지 오늘 가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김미경은 “어린 나이에 성취를 이뤄냈지 않나”며 “좋아하는 일을 빨리 찾을 수 있다”고 다독였습니다. 그는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서 행복한 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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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가수 박정아도 “가수 생활하며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대로 살다 보니 저도 그랬다”며 “가수 생활 그만두고 오랜 시간 방황했다. 훈련이 안 되어 있다고 깨닫는 게 어려웠다”고 공감했습니다. 이어 “늦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저도 결혼했고, 아이 낳았지만 지금도 나를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활동중단…’, 한순간 퓨즈 나간 듯 힘들어져..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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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MC 엄정화를 비롯해 AOA 출신 초아의 일상이 그려졌습니다. 해당 방송에서는 초아가 AOA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와 함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초아는 3년만에 방송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012년 8인조 걸그룹 AOA로 데뷔한 초아는 우울증과 불면증 등을 이유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2017년 6월 팀에서 탈퇴했습니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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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에는 개인방송으로 복귀했습니다. MC들이 휴식을 갖게 된 이유를 묻자 초아는 “되게 긍정적이고 다 좋게 생각하는 편인데 한순간 퓨즈가 나간 듯 갑자기 힘들었다. 잠을 잘 못자고 피곤한 것이 쌓여서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3년동안 잠도 잘 자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여행도 많이 다녔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오래 쉬었고 보고 싶어서 다시 찾아뵙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넉살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시간 같다”며 격려했습니다.

AOA탈퇴 후, 내 모습이 싫었다

초아는 2021년 9월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오은영에게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초아는 이날 공백기 시절 베테랑 수제자인 정형돈에게 감동받았던 미담을 이야기했습니다. 정형돈은 활동을 중단하고 우울증을 앓던 초아에게 먼저 연락해 밥을 사주고 꾸준히 상담을 해줬다고 합니다.

채널A
채널A

초아는 AOA 활동 전성기 시절이었던 3년 전, 돌연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초아는 “내 모습을 보는 게 힘들어 도망가고 싶었다“며 “사람이 잠을 못 자고 우울감이 생기면 안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지 않나. 어느 순간부터 모니터 속 내 모습을 보기 너무 힘들더라. 좀 더 잘했으면 좋겠는데 아닌 것 같아서 너무 싫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이어 초아는 “내가 원하는 만큼 잘하려면 다시 태어나야겠다 싶었다. 도망가고 싶었고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오은영은 초아가 털어놓은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오은영은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려면 내 안에 있는 다양한 아픔과 감정을 수긍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잘해야 해’를 되뇌던 어린 시절의 아픔을 편안하게 볼 수 있을 때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초아는 현재 가수 겸 유튜버로도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방송에 출연하여 취미생활과 수익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 화제입니다. 

소속사 망해서 알바 했다가 ‘영업왕’ 했던 과거

초아는 가수가 되고 싶어 학생이었을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서만 무려 15번을 떨어졌으며, 2008년 JYP 2기 오디션 파이널까지 진출했다가 탈락한 바 있습니다.
이후 굿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소속사가 망해버리자 생계유지를 위해 20살이었을 무렵 통신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C
MBC

초아는 과거 한 예능 방송을 통해 “IPTV 영업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면서 “거기서 판매 1등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그는 “하루에 12시간 일했다. 많이 벌 때는 한 달에 500만 원 벌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아르바이트를 약 1년 했다던 그는 쓸 거 다 쓰고 2,000만 원 정도 모았다고 밝혀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던 와중 굿 엔터테인먼트에서 알고 지내던 주니엘의 소개로 오디션을 본 후 FNC에 들어갔고, 3년 연습 생활 끝에 데뷔했습니다.

데뷔 전 일화 재조명

JYP 엔터테인먼트 / 온라인 커뮤니티
JYP 엔터테인먼트 / 온라인 커뮤니티

초아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가수였으나, 쑥스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가수의 꿈을 계속 키워왔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에게 꿈에 대해 말하지 못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할 시기가 다가오자 그녀는 실용 음악과에 진학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더니, 당시 아버지의 반대와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권유로 그녀는 인하공전 항공경영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스무살이 되고 나서는 부모의 도움없이 스스로 생활비를 직접 벌어서 생활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습니다. 초아는 평소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였다고 하는데, 당시 알바 동기의 증언에 의하면 알바하면서 학교생활과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가수 준비하는 줄은 몰랐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그녀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스타일로 방송 관계자들이 바른 인사성과 선한 인성으로 칭찬하는 일화가 많으며, 팬들을 챙겨주는 모습 관련한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노력파 연습벌레

초아는 AOA 멤버 중에서도 진정한 노력파 아이콘 그 자체로 알려졌습니다.  의식주 빼고 연습만 한다고 멤버들 사이에서 연습벌레로 일컫을 정도인데요.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는 근성타입을 가진 초아는 본인이 직접 ‘나는 100% 200% 노력파’라며 스스로가 인정했습니다.

초아가 한 말을 직접 인용하자면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솔직히 자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남들보다 습득하는 능력이 느린 게 자신이 연습 벌레인 가장 큰 이유’라고 하는데, 그걸 지켜보는 같은 팀 멤버나 초아를 FNC에 데려온 장본인인 주니엘은 엄청 안쓰러웠다고 합니다.

Mnet
Mnet

특히 <4가지쇼>에서 초아의 친구 역으로 나온 주니엘의 언급에 따르면 초아가 자기 몸도 돌보지 않고 몸이 상할 정도로 미친 듯이 연습에만 매진할 때마다 미안했다며 ‘내가 잘못 데려온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초아의 친구 역으로 나온 f(x)의 루나 역시 항상 자기 관리(메이크업이나 몸매 관리 등)도 철저하게 다니고 뮤지컬을 비롯한 모든 일에 항상 철저하게 임한다고 평가했습니다.

<4가지쇼>에서 나왔던 보컬 트레이너 박채원의 말에 따르면 화장실에서도 노래 연습하는 사람을 살면서 딱 2명 봤는데 한 명은 휘성, 다른 한 명이 바로 초아라며 지독한 연습 벌레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최선희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진짜 지독한 연습벌레이며 노래야 워낙에 잘하는데 그럼에도 항상 연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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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멤버들은 한술 더 떠서 잠도 거의 2시간밖에 안 자면서 연습한다고 증언합니다. 밤을 새면서까지 연습하는 경우도 많아 FNC 사옥에 아침 반으로 출근하는 경비 아저씨께 인사하면서 퇴근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지민은 “(댄스든 뭐든) 안되면 다시 안되면 다시.” 라는 마인드를 고수한다고 하며 설현은 아예 “삶이 너무 힘들 것같다” 며 걱정했습니다.

한 일화로는 초아가 무대로 실수했을 때 3일 연속 잠도 자지 못 했으며, 뮤직 비디오를 촬영하자마자 앨범 재킷 촬영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는데 당시 바로 행사가 잡혀버리는 바람에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무대에 올라 안무를 까먹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 초아는 무대 모니터링 후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죄송했다며 팬들에게 다음에는 수면을 잘 취한 후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1990년생으로 올해 34세인 초아는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해 메인보컬로 활약하며 ‘짧은 치마’, ‘심쿵해’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후 그는 2017년 6월 AOA 탈퇴 소식을 전해왔으며 그후 약 3년 만인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 시동을 걸었습니다. 

[저작권자 ⓒ살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 및 보도자료 qrssa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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