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스폰서 계약을 추진한다.
‘AP’는 2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발 기사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남아공 관광청은 토트넘 구단과 스폰서십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3년간 5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오는 2023-24시즌부터 유니폼을 비롯한 여러 장소에 광고를 노출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아프리카, 중동, 지중해 등 여러 지역 국가들이 EPL을 국가 홍보 무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르완다는 아스널 유니폼에 ‘비지트 르완다’ 메시지를 새겼고 아랍에미리트(UAE) 두 항공사 에미레이츠와 이티하드는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의 메인 스폰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중해 지역 국가 몰타와 협약에 합의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관광산업에 타격을 입은 남아공 정부도 이같은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
내부에서는 이번 계약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좋은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남아공 야당 액션SA는 이번 합의가 일부 정부 관리들과 정치인들의 사익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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