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연일 파격적인 행보로 놀라움을 안기는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가 정규 4집 ‘글로리아’를 발표한 이후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8일 샘 스미스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I’m Not Here To Make Friends’의 뮤직비디오를 게재했다. 해당 뮤직비디오 속 헬리콥터를 타고 등장한 샘 스미스는 트임이 있는 파격적인 드레스와 킬 힐을 신고 피아노 위에 올라가 샴페인 병을 집어던졌다. 이어 반짝이는 코르셋에 니플 페이스트를 붙이고 등장한 샘 스미스는 뇌쇄적인 눈빛으로 춤을 췄다. 또한 그는 엉덩이 부분이 하트 모양으로 잘려있어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은 댄서들과 다소 노골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샘 스미스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남성도 여성도 아닌 ‘그들’로 선택한 후 선보인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는 금세 인터넷상에 퍼져 격렬한 논쟁을 불러왔다. 일부 네티즌은 뮤직비디오에 연령 제한이 없어 선정적인 내용을 어린아이들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샘 스미스의 자신감을 높게 산 팬들이 뛰어들었다. 팬들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성 아티스트는 노골적인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고 남성 아티스트도 마찬가지다”, “자녀를 양육하는 건 샘 스미스의 일이 아니다”, “샘 스미스보다 훨씬 노골적인 비디오가 수천, 수백만 개는 된다” 등의 글을 게재하며 그를 옹호했다.
샘 스미스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 모양의 니플 페이스트를 붙인 자신의 모습을 공개해 해당 논란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샘 스미스는 “늘 내 몸과 마음 사이에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가끔은 여자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냥 나”라며 성별 구분이 없는 ‘젠더 논바이너리’로 커밍아웃한 바 있다. 커밍아웃 이후 그는 “내게 쏟아진 비난과 혐오에 지쳤다. 거리에 사람들이 나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침을 뱉은 적이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유튜브 채널 ‘SAM SMITH’, 샘 스미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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