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신미희기자] 방송인 이금희가 배우 정우성에게 공개 사과했다.
34년 내공, 약 2만 3천여 명 인터뷰, 22년간 교수직을 하면서 그 중 약 15년 동안 1,500명의 학생들과 1:1 티타임을 가진 경력 등을 지닌, 그야말로 이 시대 최고 ‘언금술사’라고도 할 수 있는 이금희 아나운서.
지난 31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서 이금희는 “제가 오랫동안 방송을 하면서 큰 방송사고 없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 한 번은 방송사고는 아니지만 사과하고 싶은 분이 계셔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 분을 정말 좋아한다. 이 분의 팬이다. 이 분이 나오는 영화도 열심히 본다. 그날 제 생일이었는데 생방송 라디오 중에 갑자기 제작진이 전화 연결을 한다는 거다. 저희는 15년 동안 전화연결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큰 사고가 났구나.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해 말씀드려야지’ 이렇게 결심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보세요’ 받고 ‘어디 사시는 누구십니까’ 했더니 ‘영화배우 정우성입니다’라고 하더라. ‘정우성 씨 어떻게 전화 주셨죠?’라고 말했더니 ‘오늘 이금희 씨 생일이라고 제작진에서 연락을 줘서 생일 축하해 드리려고 전화했다’라고 했다. 그런데 제가 ‘네 정우성 씨 고맙습니다’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 끊고 나서 울었다. 인생 팬인데 이 시간을 통해 보실지 안 보실지 모르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는 그때 뛸 듯이 기뻤고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다음에 다시 전화연결을 하면 꼭 기쁘게 연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2023년 다시 돌아온 원조 프리미엄 특강쇼 tvN STORY ‘어쩌다 어른’이 첫 방송됐다.
‘어쩌다 어른’은 다방면의 지식에 목마른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각계 전문가가 인문 지식을 풀어주는 프리미엄 인문 예능 프로그램. 심리학의 대가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지식 큐레이터 역할로 MC를 맡게 됐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재치 넘치는 입담의 주인공인 이금희 아나운서가 1화 강연자로 출격, ‘말하기 두려운 당신에게’라는 주제로 풍성한 특강을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를 고조시켰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계’인데, ‘말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라는 주제로, 돈뿐만 아니라 사랑, 우정 등 삶의 모든 관계의 시작인 올바른 소통에 대해 말했다.
‘인생을 바꾼 결정적 한마디’, ‘타고난 말수저 DNA’, ‘살인을 부르는 말 한마디’,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 ‘경청의 힘’ 등 ‘말 잘하는 방법’을 다양한 소챕터로 구분해 실제 상황, 본인의 경험, 모두가 다 아는 역사 속 이야기 등을 통해 1시간 순삭 강의를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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