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UN 출신 배우 최정원의 불륜 상대로 지목됐던 여성이 직접 입을 열어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1일 한국일보는 최정원과 불륜 의혹에 휩싸인 30대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A씨는 “최정원과 결코 연인 사이였던 적이 없다”며 남편이 증거라고 주장한 각서도 “불러주는 대로 적은 것”이라고 고백했다.
최정원과의 관계에 대해 A씨는 “결코 연인 사이였던 적이 없다. 20대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오빠 동생 사이인데 십수 년 만에 연락이 닿아 반가웠다. 부모님과 언니도 최정원씨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씨는 최정원과 주기적으로 만났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며 “총 3번 만났다”고 말했다. 한강에서 한번 와인을 마셨고, 킥보드를 타고 최정원 집으로 가서 화장실을 사용했지만, 집에 머무른 시간이 짧고 바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A씨는 “택시나 기타 기록은 이미 남편도 알고 있고 확인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최정원씨와 매일 통화를 한 적도 없다”며 “당시 통화 기록을 보면 총 8번 했다. 내가 운동을 좋아해서 내용은 주로 자전거에 관한 것들이었다. 최정원씨가 자전거에 대해선 전문가 수준으로 잘 알기 때문이다. 짧은 통화는 39초, 가장 긴 게 10분 38초”라고 밝혔다.
특히 A씨는 남편의 강요에 의해 각서를 작성하고, 주변인들에게 최정원을 비방하는 허위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저 남편이 너무 무서웠다. 메시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항상 존댓말을 썼고 지금까지 말대꾸를 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씨는 “정확히 9월 2일에 경찰에 가정폭력을 신고했으며, 9월 6일 아이와 경찰 및 여성가족부 1366 도움으로 피신했다”며 “현 주거지는 남편이 모르는 곳으로, 아이는 아동폭력으로 전 학교에서 확인해 비밀 전학으로 학교를 다니는 중”이라며 수사 결과 통지서도 공개했다.
앞서 A씨의 남편인 40대 남성 B씨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예전에 톱스타였고 아이돌이었던 유명 연예인이 (아내에게) ‘보고 싶다’ ‘자주 보자’ 하고 전화도 매일 하고 자기 집에도 데리고 갔다”며 “나중에 물어보니까 결혼 전에 잠깐 사귀었던 사이라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유부녀인 걸 알고도 의도적으로 접근해 주기적으로 만났다. 너무나 충격을 받았고 이것 때문에 가정이 다 파탄났다”며 “아내는 아들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렸다. 아들을 못 본 지가 몇 달 됐다”고 주장하며 증거로 아내가 직접 작성했다는 각서도 공개했다.
해당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최정원은 “예전의 연인도 아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었다. 카톡에 오랜만에 이름이 떠서 반가운 마음에 안부차 연락해서 두세 번 식사를 했지만 주로 가족, 일, 아이 이야기 등 일상의 안부 대화를 했고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B씨에 대해 최정원은 “제보자는 수차례 저에게 폭언, 협박 등을 했고 책임을 제게 전가하고 돈을 받아야겠다는 공문까지 보내며 괴롭혀왔던 상황이었고 제보자분의 일방적인 입장과 과장된 상상이 기사화된 부분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 일은 추후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제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법적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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