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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 끈도 풀어”…잘나가던 아이돌이 무대 위에서 돌발 행동 했던 충격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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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 끈도 풀어”…잘나가던 아이돌이 무대 위에서 돌발 행동 했던 충격적인 이유

조권 인스타그램
조권 인스타그램

아이돌 그룹 출신의 가수가 뮤지컬 공연 중에 벌어졌던 해프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19일 조권은 본인 인스타그램에 “어둠을 뚫고 비추는 spotlight”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조권 인스타그램
조권 인스타그램

조권은 “뮤지컬 ‘제이미’에서 제이미로 마돈나 빙의해서 살 때. 브래지어 푸는 게 어려운 일이었네. 리허설 땐 자유로웠네. 오프닝 베이스 소리만 들어도 아직도 떨리네. 결국 드래그 퀸 제이미는 스크린으로 봤네. 제이미가 화가 많이 났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해당 영상 속 조권은 지난 2020년 참여했던 뮤지컬 ‘제이미’를 준비 중인 모습인데 하이힐에 핫팬츠를 입은 조권은 리허설 중 뒤 돌아 브래지어 끈을 푸는 모습으로, 특유의 농염한 표정에 란제리룩까지 소화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머리 넘길때 너무 멋있어요”, “너무 예쁘고 멋진 제이미 진짜 열심히 연습하셨나봐요”, “등근육이 장난 아니시네요”, “섹시하게 여성미 철철 넘치세요” 등의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젠더리스 역할 ‘제이미’에 진심인 조권

조권 인스타그램
조권 인스타그램

간간히 하이힐 등 ‘젠더리스룩’을 자주 착용하는 조권은 남몰래 드래그 퀸(여장하는 남성 성소수자)을 꿈꾸는 남고생 제이미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제이미’ 주인공을 맡았던 바 있습니다.

또한 조권은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도 뮤지컬 ‘제이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 조권은 “‘제이미’ 준비할 때가 제가 말년 병장이었을 때다. ‘제이미’는 실존 인물이며 영국 작품이다. 이 작품이 아시아판이라면 ‘조권’이라는 작품도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확 와 닿았다. 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대에 있어서 작품을 놓치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았다. 이런 느낌이 든 것은 인생에 두 번이었는데 처음은 가수 오디션 때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남다른 열정으로 오디션을 준비했던 조권은 “부대 지휘관님 허락하에 빨간 하이힐을 들고 부대 행정실에서 연습을 주구장창했다. 전신 거울이 없어서 커피포트에 비친 모습을 보며 준비했다”라며 준비 과정을 전했습니다.

오디션 당시 병장이였던 조권

조권 인스타그램
조권 인스타그램

조권은 “‘신흥무관학교’ 작품 중 분장실에서 에메랄드빛 ‘제이미’ 오디션 공고를 봤다. ‘나 아니면 누가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역하고 딱 공연하면 되겠더라”라며 ‘제이미’를 처음 만난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이어 “당시에 ‘귀환’ 지방 공연이 잡혀있었는데 오디션 날짜랑 맞물렸다. ‘귀환’ 때문에 오디션 일정을 바꿔 달라고 할 수 없어서 포기하려던 찰나에 ‘귀환’ 공연이 취소됐다. 부대 대장님께 말씀드려서 정규외박을 쓸 수 있었고, 덕분에 1차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라며 운명 같았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저와 제이미의 삶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저 역시 어려서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고, 어머니가 묵묵히 지원해줬다. 사람들의 편견에 부딪히고 또 그것에 맞서 극복해나가는 모습도 그렇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당시에도 조권은 “아시아에서도 대한민국에서도 초연이라 ’1대 제이미’라는 자부심이 있다. ‘제이미’ 캐스팅 기사가 떴을 때 주변에서 세계에서 가장 최고인 제이미가 될 것 같다고 극찬해주시더라. ‘제이미’라는 작품의 포문을 연 배우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무대에 서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제이미 역할과 찰떡궁합 조권

제이미 포스터
제이미 포스터

‘제이미’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웨스트엔드 최신 히트작으로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한국 1대 ‘제이미’로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 가 뽑혔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라이브 밴드의 팝 음악, 세련되고 현대적인 무대, 희망적인 메시지 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했습니다.

조권 인스타그램
조권 인스타그램

남자 아이돌로서 어려운 역할을 맡으면서도 조권은 “20대 때는 중성적인 이미지가 두려웠다. 이제는 젠더리스한 시대가 됐고, 조권의 시대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조권은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또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자존감 떨어진 분들, 우울했던 분들이 ‘제이미’를 보고 ‘나도 나대로 살겠다’는 후기를 남길 때 정말 뿌듯하다. 제 마음 같아선 전 국민이 다 봤으면 좋겠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도 전했습니다.

특히 ‘제이미’는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매력을 그대로 재현하는 레플리카 방식으로, 아시아 최초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조권은 ‘제이미’를 통해 새로운 도전의 포문을 연 이후에도 하이힐, 젠더리스룩 등 다양한 도전을 끊임없이 펼치며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AM으로 데뷔해 뮤지컬 배우까지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35세 대한민국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조권은 2008년 2AM의 리더와 메인보컬로 데뷔를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었다고 밝혔는데 2001년 방송한 SBS ‘영재육성 프로젝트 99%’에서 박진영에게 발탁된 것을 계기로 JYP에 입사했습니다. 방영 당시 해리포터 안경을 쓰고 고음의 가창력을 선보인 꼬마신동이 조권이였습니다.

조권은 초등학생 때부터 무려 8년 동안 JYP의 연습생으로 보냈습니다. 이 때 연습생 동기들이 원더걸스의 선예, 선미, 현아 등. 그 덕분인지 연예계에는 이리저리 발이 넓은 편이지만, 본인에게는 굉장히 힘든 시간이였다고 전했습니다.

초.중.고 시절을 기약도 없이 연습실에 틀어박혀 보낸 셈이니. 이후 방송에서 ‘자신과 같은 장기 연습생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씁쓸한 심경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SBS '강심장'
SBS ‘강심장’

속칭 ‘깝권’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방송에도 많이 나왔습니다. 2AM의 경우 ‘노래는 알아도 가수는 모른다’라는 성향이 강했었는데, 그나마 조권이 예능(특히 우결)에 적극적으로 나오며 많이 멤버들이 알려졌는데 예능에서 많은 활동을 보여 카라의 한승연처럼 그룹이 인지도가 없었을 때 개인의 활동으로 그룹을 끌어올린 장본인입니다.

그가 소속한 2AM은 발라드 그룹이기 때문에 이미지를 중요시 하여 박진영은 최대한 개그스러운 노출을 삼가라고 당부했으나, 조권은 과감히 그를 무시하고 여기저기서 주접가득한 떨기춤이나 예능감을 선보여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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