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
골프장 탈의실에서 700만원을 훔친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남 나주경찰서는 광주 서부경찰서 관할 지구대 소속 경사 A씨(49)를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13일 오후 12시30분쯤 전남 나주시 남평읍 한 골프장 탈의실 옷장에서 701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지갑에는 100만원권 수표 2장과 현금이 들어 있었다.
A씨는 지갑 주인인 B씨가 옷장 비밀번호를 누르는 모습을 보고 숫자를 외워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지갑에 돈이 많이 든 것을 보고 두려워진 A씨는 “지갑을 주웠다”며 골프장 측에 연락을 했다.
그러나 연락을 한 시점은 B씨가 분실 신고를 한 시점과 차이가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갑 안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있어 두려웠다”며 “돌려주려고 전화를 했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이 발각된 뒤 인근에서 일어난 유사 사건의 범인이 A씨인지 확인했다. 그러나 유사 사건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A씨와 일치하지 않아 여죄는 드러나지 않았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수사와 별개로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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