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cm의 빅맨 이정제가 고양 캐롯과 잠시 이별한다.
KBL에 정통한 관계자는 31일 오후 “캐롯의 이정제가 일본 B2.리그 소속팀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이정제는 2013 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된 후 2021-22시즌 오리온으로 이적,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KBL에서의 커리어는 그리 화려하지 않다. 통산 153경기 출전, 평균 7분 6초 동안 1.8점 1.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2022-23시즌에는 3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캐롯 관계자에 따르면 “B2.리그 소속 어스 프렌즈 도쿄 Z가 3부 리그로 강등될 위기라고 한다. 팀내 최장신이 190cm대 초반일 정도로 신장이 낮은 팀이라서 장신 빅맨을 원한다고 문의했다. 이정제가 203cm의 빅맨인 만큼 도움이 될 듯해 가게 됐다. 해외 이적 관련 임의탈퇴가 됐고 오늘 오전 KBL 승인도 떨어졌다”고 이야기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도 “이번 시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다. 일본에서 잘하면 나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으니 잘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제는 B2.리그 시즌이 끝날 때까지 3개월 임대 형식으로 도쿄 Z소속 선수가 될 예정이다. 해외 이적과 관련된 임의탈퇴인 만큼 B2.리그 시즌이 끝나면 캐롯으로 복귀한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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