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배성근이 치열했던 야구선수로서의 삶을 끝냈다.
롯데는 31일 오후 “배성근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배성근은 2014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전체 40순위로 지명된 후 롯데의 내야를 지켜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19시즌부터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통산 140경기 출전, 33안타 1홈런 28득점 11타점 OPS 0.491을 기록했다.
2022시즌 막바지에는 투수로 전향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배성근이다. 최고 148km의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를 받았고 또 최근 새신랑이 되며 동기부여도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배성근은 은퇴를 결정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배성근은 은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퓨처스 선수들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배성근은 퓨처스 선수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고 있다며 동료 및 선후배들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군가에게는 많고, 또 누군가에게는 적은 금액일 수도 있는 1000만원. 그러나 배성근의 2022시즌 연봉이 4200만원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려 1/4을 기부한 것과 같다. 롯데, 그리고 퓨처스 선수들을 향한 배성근의 애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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