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CEO일론 머스크가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자율주행에 관해 언급했다. 그것은 그가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이 여러가지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은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을 하겠다고 했던 것에서 레이더를 추가한 하드웨어 4.0을 업데이트하겠다는 이야기가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그가 판매한 모든 자동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현명한 소매 투자자 중 일부는 이해하지만 다른 많은 투자자는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동차를 판매할 때마다 소프트웨어를 업로드하는 것만으로도 완전한 자율 주행을 가능하게 할 수 있으며 완전자율주행은 분명히 매우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모든 자동차에 하드웨어 3.0이 없는 자동차는 소수에 불과하므로 완전 자율 주행이 본질적으로 그로스 마진 100%로 판매될 수 있는 자동차가 수백만 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율 기능이 커질수록 그 가치도 커진다. 그런 다음 완전 자율화되면 차량의 가치가 증가한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자산 가치 증가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그가 2014년 처음으로 오토파일럿 출시에 관한 발표를 했을 때와 근본적으로 다르지는 않다. 그는 2016년부터 1년 뒤 구현을 선언했으나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에 대한 신뢰도가 많은 낮아진 상태다.
작년 트위터 사태 이후 연말에는 일론 머스크가CEO를 임명하는 등 테슬라에 집중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가격 인하 등의 방법을 동원해 판매가 증가하며 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1년 전처럼 ‘천슬라’를 기대하는 테슬람들에게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새롭게 들리겠지만 지켜 보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주가를 끌어 올려왔다는 점을 상기할 수밖에 없다.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회사들이 배터리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했고 차량 내 칩 통합, 기가 팩토리로 대변되는 새로운 생산방식으로 인한 비용의 획기적인 저감,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의 추진 등 분명 많은 혁신적인 일을 해 오고 있다.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완성도에 대한 평가를 받갰지만 기후재앙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행보는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기행으로 인해 그런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는 다시 테슬람들을 의식한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 아직은 테슬라의 본질에 완전히 집중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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