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곡 뮤직비디오 ‘Lavender Haze’에 출연한 남자 주인공이 트랜스젠더였다.
지난 27일 테일러 스위프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0월에 발매한 앨범 ‘Midnights’의 수록곡 ‘Lavender Haze’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해당 뮤직비디오 속 테일러 스위프트는 상대역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상대역이 트랜스젠더 남성 모델 라이스 애슐리로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뮤직비디오의 작가 애슐리 스팬서는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로운 뮤직비디오 ‘Lavender Haze’의 주인공은 트랜스젠더 모델이자 아티스트 라이스 애슐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신변이 공격받고 있는 시기에 이 같은 결정은 유의미하다”라고 라이스 애슐리가 주인공을 맡은 의미를 되새기며 덧붙였다.
라이스 애슐리도 자신의 SNS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잊지 못할 경험이다. 음악과 비주얼을 통한 스토리텔링 능력에 경외감, 희망 그리고 영감을 받았다. 연대해 주어 고맙다”라며 테일러 스위프트가 트랜스젠더인 자신을 주인공으로 발탁함으로써 사회에 큰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19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You Need To Calm Down’ 뮤직비디오에는 드랙퀸이 등장한다.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드랙퀸, 동성 결혼을 비롯한 LGBT 코드가 담겨 화제가 된 바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Lavender Haze’ 뮤직비디오는 지난 27일 공개되어 4일 만에(30일 오후 5시 기준) 조회수 1000만 회를 넘어가며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10월 앨범 ‘Midnights’을 발매하고 빌보드 핫 100에 8주 동안 1위를 차지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월드투어 ‘The Eras’를 예고해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라이스 애슐리 인스타그램, 테일러 스위프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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