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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스페이스X’ 우나스텔라, 55억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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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를 개발 중인 우나스텔라가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초기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발사체 연소기가 성능시험을 통과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대규모 초기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한국판 스페이스X’를 꿈꾸는 우나스텔라의 발사체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나스텔라는 5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에는 스트롱벤처스, 하나벤처스, 인터밸류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하나증권이 참여했다.

2022년 2월에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설립 한달만에 국내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패스트트랙’으로 선정됐다. 패스트트랙은 서면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평점을 받은 기업을 대면평가 없이 곧바로 팁스에 선정하는 제도다. 우나스텔라의 기술력을 정부도 인정한 셈이다.

우나스텔라는 우주비행이 가능한 유인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 중인 연소기의 지상 연소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우나스텔라가 개발한 연소기는 지상 추력 5톤급으로 누리호와 동일한 추진제 조합인 케로신과 액체 산소를 연료로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소형 로켓 엔진용 전기펌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전기모터 펌프 엔진 관련 특허 두 건의 통상실시권을 부여받았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핵심 설계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우나스텔라는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엔진의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핵심 항공전자 부품과 발사체 구조물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는 “우나스텔라만의 빠르고 효율적인 개발 철학과 팀원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목표한 일정보다 빠르게 연소 시험을 성공할 수 있었다”며 “저비용 고효율 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한 우나스텔라만의 마일스톤을 꾸준히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하나벤처스는 “우나스텔라가 보여준 비전과 사업 계획, 그리고 그들의 추진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최종 결정했다”며 “투자 직후 연소기 성능시험 성공이라는 성과를 보여준 것에 매우 놀랐다. 국내 대표 발사체 스타트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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