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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사위 윤석민, 집 오면 게임만 해…살림하는 딸 아까워”

머니투데이 조회수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배우 김예령이 사위인 전 야구선수 윤석민과 결혼한 딸이 아깝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28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서 김예령은 사위 윤석민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예령은 “내가 스포츠를 잘 모른다. 그런데 딸이 야구선수를 사귄다며 소개를 해준다고 해서 나갔다. 근데 첫인상이 좀 ‘잘생기진 않았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함께 출연한 사위 윤석민을 향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이에 MC 최은경은 “윤석민 선수를 그때 처음 본 거냐. 야구를 몰라도 아는 선수지 않냐”고 물었고, 김예령은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몰랐다”고 답했다.

윤석민은 장모가 야구에 대해 잘 모른다며 “추신수 선수도 모르신다. 포수, 투수, 내야수, 외야수, 그럼 추신수는 뭐냐고 하실 정도다”라고 거들었다.

김예령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윤석민이) 딸 이상형이더라. 딸이 눈이 좀 작고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하더라. 자꾸 보니까 인상도 좋고 웃는 얼굴에 말도 적당히 잘하더라. 좋은 인상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교회에 같이 가자고 약속했는데 생에 처음으로 교회에 나와줬다. 미국 가기 전 바쁠 때 시간을 내서 와줘서 너무 마음에 들어서 도장을 쾅 찍었다”고 말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하지만 김예령은 딸이 결혼 후 살림만 하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예령은 “딸이 영화과를 나왔고 나보다 재능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집에서 살림을 엄청 열심히 하더라. 살림하고 육아하는 건 좋지만 그 나이가 다시 돌아오지도 않고 저 재능을 썩힌다는 게 엄마 입장에서는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내가 딸 집에 가면 혼자서 집안일을 다 하더라. 그런데 사위는 물론 밖에서 피곤한 건 알지만 집에 오면 게임을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김예령은 사위에게 직접 잔소리하는 대신 딸에게 “집안일을 분담해서 하라”고 조언했으나 딸은 이를 듣지 않았다고.

그는 “딸이 아이를 좋아하고 요리하는 걸 좋아하니까 자기도 만족하더라. 그러다 보니까 ‘이게 너무 습관이 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걱정했다.

김예령이 딸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던 그때 사위 윤석민은 “그래도 (부부) 둘 중에 한 명은 퇴근해야 하지 않냐”며 “내가 집에 와서 집안일을 하면 나는 퇴근이 없지 않냐”고 했고, 눈치 없이 할 말을 다 하는 그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혀를 내둘렀다.

질타가 쏟아지자 윤석민은 함께 출연한 전 야구선수 양준혁, 코미디언 김태현을 향해 “저만 잘못된 거냐.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김태현은 “주식 장으로 따지면 하락장이라서 돕기가 좀 그렇다”고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예령은 1992년 영화 ‘백치애인’을 통해 데뷔한 32년 차 배우로, 올해 나이 58세다. 그는 드라마 ‘대왕의 꿈’ ‘상두야 학교 가자’ ‘해를 품은 달’ ‘뷰티 인사이드’ ‘여름아 부탁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으며, 2002년 박영훈 감독과 결혼한 지 13년 만인 2015년 이혼했다.

윤석민은 전 기아타이거즈의 간판 투수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전 국가대표 출신 야구선수다.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팀 노포크 타이즈서 활약하기도 했다.

김예령의 딸 김수현은 윤석민과 2017년 12월 결혼했으며, 딸 김수현 사위 윤석민과 함께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출연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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