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라인맨 오메니후,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북미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디펜시브 라인맨 찰스 오메니후(26)가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오메니후가 가정폭력 혐의로 샌타클래라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전했다.
오메니후의 여자친구라고 밝힌 여성은 오메니후가 새너제이의 자택에서 말다툼 도중 자신을 땅바닥으로 밀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여성은 눈에 띄는 부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며,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 197㎝에 체중 127㎏의 거구인 오메니후는 2019년 휴스턴 텍산스에 입단해 2021년 현재의 팀인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시즌 오메니후는 팀의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디펜시브 라인맨의 임무는 상대 팀의 공격을 저지하는 것이다.
상대 공격의 핵심인 쿼터백을 무너뜨려 공격권을 가져오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메니후는 지난 15일 시애틀 시호크스와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혼자 두 차례 색(상대 쿼터백을 태클해 공을 되찾아오는 것)에 성공해 41-23 승리를 견인했다.
23일 열린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디비저널 라운드는 가벼운 부상 여파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팀이 19-12로 승리하면서 30일 예정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 게임은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오메니후가 가정폭력에 연루하면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NFL 사무국 모두 오메니후의 체포 소식을 접한 뒤 징계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와 NFC 챔피언십 게임에서 승리하면 꿈에 그리던 슈퍼볼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통산 슈퍼볼 우승은 5회이며, 마지막 우승은 1995년으로 28년 전이다.
샌프란시스코-필라델피아, 신시내티 벵골스-캔자스시티 치프스전 승자가 맞붙을 올해 슈퍼볼은 2월 13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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