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득점 난조에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공격진 보강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다만 포지션 경쟁자 손흥민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비야레알에서 토트넘으로 향할 것이다. 에버튼과의 계약이 유력했지만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단주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으로 갈 것이 유력했다”며 “토트넘이 계약 완료 직전 가로채 결국 단주마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곧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대대적인 영입을 통해 선수진 보강을 마쳤다. 그러나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히샬리송 등이 부상으로 빠졌고 출전 가능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더욱 커졌다.
특히 토트넘은 득점 난조에 빠지면서 현재 11승 3무 7패(승점 36)으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16골로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해리 케인 이외에 공격진들의 부진이 뼈 아프다. 23골을 넣어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만큼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의 경기력은 아직 온전치 못하다.
이에 토트넘은 에버튼과 계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던 단주마를 가로채기로 결정을 내렸다. 단주마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뽐냈다. 2021-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비야레알(스페인)으로 이적한 단주마는 이적 첫 시즌 16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왼쪽 측면에서 주로 뛰는 단주마의 영입으로 토트넘은 공격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중앙 공격수 위치도 소화 가능한 단주마의 합류로 손흥민과 케인의 체력 안배는 물론 공격력에도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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