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우완 마이크 클레빈저(33)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클레빈저가 올리비아 파인스테드라는 이름의 24세 여성과 그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피해자인 파인스테드가 직접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접촉하며 진행됐다. 피해 여성은 사무국에 자신이 당한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폭력에 대해 자세히 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클레빈저는 지난 6월 여성의 목을 졸랐고, 당시 소속팀이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을 때는 호텔방에서 여성을 때리고 자식에게 씹는 담배를 집어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했다.
지난 2020년 11월 토미 존 수술 이후 지난 시즌 복귀한 클레빈저는 샌디에이고에서 23경기 등판, 114 1/3이닝 던지며 7승 7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현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1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선수 에이전트인 세스 레빈슨은 “우리는 우리 고객을 보호할 필요가 있으며, 동시에 화이트삭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존중한다”며 “대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인 파인스테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해야 할 일을 하기를 바란다. 그에게 작은 징계를 내리더라도 그에게 필요한 치료를 받게해서 그가 왜 자신의 아이와 아이의 어머니를 폭행했는지에 대한 생각할 시간을 갖게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선수와 계약 당시에는 이같은 혐의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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