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대건설은 아차 하는 순간 발목을 놓치는 상대다. 공수방면에다 세트 플레이까지 강력하니 상대방은 최상의 최상까지 컨디션과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맞서야한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현대건설이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다만 지난 12월, 2라운드 경기를 치를 당시 2시간 접전 끝에 두 세트를 따낸 적도 있으니 불가능하지는 않다.
현대건설도 5일을 쉬고 경기에 나서니 체력만큼은 만만치 않게 비축해놨다. 직전경기인 지난 14일은 홈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1 압승을 거뒀다.
37세 황연주의 불꽃이 무섭다. 별명은 ‘꽃사슴’이지만 강력한 오픈공격을 받아내야 하는 상대방에게는 ‘엘크’로 보일지도 모른다.
직전경기에서 인삼공사를 상대로 황연주가 20득점(공격성공률 43.59%), 양효진이 19득점, 정지윤이 11득점, 이다현이 10득점을 따냈다.
엘리자벳이 3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이 날 황연주는 오픈공격으로 9득점, 백어택 3득점, 퀵오픈 5득점, 블로킹에서 3득점을 들고오며 공수 양면에서 능한 멀티 플레이어임을 톡톡히 입증했다. 여기에 고예림의 리시브와 더불어 김다인과 김연견의 디그가 상대방의 진을 빼놓았다.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정호영과 엘리자벳의 높이에 잠깐 주춤했지만 이내 파훼법을 찾아냈다. 노련한 황연주는 측면의 빈 틈을 찾아내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양효진의 블로킹 5득점과 이다현의 속공 6득점으로 중원 역시 꾸준히 건재한 가운데 6연승을 향해 발을 뻗고자 한다.
두 팀 경기는 오후 7시 펼쳐진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