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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선수단 투표로 주장을 선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홍 감독은 팀의 중심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힌 이정후를 새 주장으로 지목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기량과 리더십을 동시에 발휘하며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견인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확정된 뒤 동료들이 눈물을 보일 때도 웃으며 다독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책을 맡은 이정후는 “우리 팀은 어린 선수가 많다. 감독님이 주장을 맡긴 것도 어린 선수의 적응을 돕고, 어렵거나 힘든 상황일 때 도움을 주라는 차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와 연차와 무관하게 선수 모두가 편하게 다가와서 이야기하고, 또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팀이 한 단계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이정후는 29일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 장소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도착하면 곧바로 합류해 주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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