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한 공인중개소에 매울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제공=뉴스1 |
봄 이사철을 앞두고 다음달 전국 3만5000여 가구 신축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가운데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일대 전셋값 하락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46개 단지, 총 3만5748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48.8%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입주 물량이 2만5096가구로 전체 70%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입주 물량(1만3287가구)보다 1만1809가구 늘어났다.
시도별 입주 물량은 경기도가 1만500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6213가구) 인천(3874가구) 대구(2401가구) 강원(1783가구) 전북(1328가구) 세종(1030가구) 충남(935가구) 충북(925가구) 경남(714가구) 전남(632가구) 광주(490가구) 경북(223가구) 부산(150가구) 제주(41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입주 물량은 2021년 2월(7815가구)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가 입주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 1·2단지'(535가구) 등이 집들이를 시작한다.
경기도에선 부천시 범박동 ‘부천일루미스테이트'(3724가구)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1297가구) 시흥시 정왕동 ‘시흥금강펜테리움오션베이'(930가구) 등이 입주를 진행한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2054가구) 연수구 송도동 ‘호반써밋송도'(1820가구) 등 2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에선 대구 북구 도남동 ‘대구도남A2BL'(1200가구)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해모로스퀘어이스트'(935가구) 강원 원주시 반곡동 ‘원주혁신제일풍경채센텀포레'(1215가구) 충북 청주시 가경동 ‘청주가경아이파크5단지'(925가구)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고금리와 입주 물량 증가로 해당 지역 전셋값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단기간 3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가 몰린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경기 부천, 화성, 양주 등 수도권 지역은 전셋값 하락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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