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 2분기부터 반도체 감산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북미 서버 및 중국 스마트 폰 업체들이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올 1분기 1년 만에 첫 감소세(전 분기 대비 25% 감소)가 전망돼 2분기 정상재고 근접, 3분기부터 재고 건전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부터 삼성전자는 생산라인 재배치, 신규증설 지연, 미세공정 전환 확대 등을 통해 간접적 감산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돼 감산효과는 2~3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간접적 감산효과는 하반기 글로벌 디램, 낸드 공급의 7% 축소 효과가 추정된다”면서 “특히 고객사의 1분기 반도체 재고가 1년 만에 첫 감소세가 전망되는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간접적 감산은 향후 재고 건전화가 예상되는 고객사의 재고축적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서 업황과 주가 바닥의 신호는 감산효과 가시화, 재고 감소, 가격하락 둔화 시점이었다”면서 “과거 20년간 반도체 산업 역사가 반복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 주가의 경우 업황을 6개월 이상 선반영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도 업황 최악 시기인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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