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 화면 |
19살에 아빠가 된 ‘고딩아빠’ 김겸(27)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일과 어린 시절 상처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각각 19세, 18세에 부모가 된 김겸 이희정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 부부는 세 아이를 키우며 알콩달콩 살고 있었다. 아빠 김겸은 하루 12시간씩 배달 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김겸은 얼마 전까지 배달 대행 사업을 하면서 월 600~700만원을 벌었지만 이를 그만두고는 절반 수준밖에 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게다가 눈 오는 날 배달 일하다 넘어져 발목 골절 수술을 받으면서 트라우마도 생겼다고.
김겸은 “발목이 부러져서 수술했다. 3개월 정도 재활하고 다시 출근한 다음 날 일하다가 같은 다리가 또 부러져서 눈 오는 날이면 일하기 싫어진다”며 “세 아이를 키워야 하니 일을 하려 하는데 사고 났을 때 트라우마도 있고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를 지켜보던 심리상담사 조영은은 “기억들이 잘 잊히지 않는다. 트라우마는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후 김겸은 친구를 만나 힘든 속마음을 털어놨다. 친구는 “약을 먹고 병원에 갔다 왔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걱정 어린 모습을 보였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 화면 |
이에 대해 김겸은 힘들고 답답한 마음에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이유에 대해 “트라우마라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어린 시절 가정환경 때문이라고 해야 하나”라며 어렵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겸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일찍 여읜 후 조부모와 함께 살 당시 삼촌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했다고 했다.
그는 “집에 오면 불 꺼놓고 회초리부터 시작해서 많이 맞았다. 그걸 피할 때마다 항상 조금 더 단단한 걸로 맞았다. 7살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살았는데, 그때까지 그런 일이 있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 화면 |
김겸은 극단적 선택까지 이르게 했던 어린 시절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정신적인 문제를 치료해야 아내 희정이와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이고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 가족이 평범한 가족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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