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이 구치소에 수감됐다.
17일 중국 시나연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는 지난 15일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공식 체포돼 조양구치소에 수감됐다.
보석금을 낼 권리가 없는 크리스는 현재 최종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복역 기간이 정해지면 정식 교도소로 이관, 본격 수감 생활을 시작한다.
크리스에 대해 현지 변호사들은 그가 최소 5년 형의 징역형을 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리스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자신의 집에서 술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세 명의 여성에게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018년 7월 1일 자신의 집에서 다른 사람과 결탁, 여성 2명과 음란한 행동을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아울러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크리스가 배우 캐스팅, 팬 미팅을 빌미로 미성년자들과 접촉해 술을 먹이고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으며, 그 피해자가 8명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크리스의 중국 작업실은 A씨가 의도적으로 여론을 조성해 거액을 요구했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 집단 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 등 총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캐나다 국적인 크리스는 형기를 마친 뒤 현지로 추방될 전망이다. 이에 누리꾼은 크리스가 화학적 거세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캐나다에서는 당사자 동의 없이 성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가족상담, 집단상담, 인지행동 치료와 더불어 약물을 주입해 성범죄자의 재범과 성욕을 억제한다.
한편, 지난 2012년 한국에서 그룹 엑소로 데뷔했던 크리스는 2년 뒤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이탈,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해왔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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