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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는 한국의 최종금리를 3.75%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한차례 더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는다는 얘기다.
16일 BNP파리바는 한국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통화위원의 엇갈린 견해를 감안할 때 한은이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확률은 60%, 금리 인상 주기를 3.50%에서 끝낼 확률은 40%로 보며 여전히 2024년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은 완화적인 암시를 주는 반면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총재의 전반적인 어조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에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봤지만 금통위원 절반은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중국의 경제 재개가 국내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예정된 다양한 공공요금 및 교통비 인상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대로라면 내년 2분기가 돼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근원 물가는 좀 더 오래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2024년 시작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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