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충돌’ 스카이72 강제집행… 현장은 ‘아비규환’

(MHN스포츠 이솔 기자) 인천공항과 골프장 부지 문제로 법적 공방전 끝에 패소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했다.

17일 오전 8시,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한 강제집행명령이 이행됐다.

그러나 강제집행명령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스카이72 내에 위치한 음식점 등의 시설임차인 측은 500여명의 용역을 고용해 경찰과 대치했다.

제보에 따르면 현장은 ‘아비규환’ 그 자체다. 이들은 버스로 바리게이트를 치고, 소화기로 경찰들의 진입을 방해하는 등 강제집행을 막기 위해 저항 중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72측 2020년 12월까지 임차 계약을 맺었고,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스카이72측이 퇴거하지 않자 부동산 인도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22년 12월 1일, 대법원은 인천공항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며 지난 2022년 12월 29일까지 피고(스카이72)측에게 토지 반환을 명했다. 이번 강제집행은 해당 판결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