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직접 루카스 모우라와 결별을 말했다. 연장 옵션은 발동되지 않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비 사커’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보드진과 논의한 결과, 다음 시즌 모우라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것은 구단의 결정이며 연장 옵션은 발동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결별을 알렸다.
루카스 모우라는 2013년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18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쏠쏠하게 활약하며 토트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모우라에게 2018-19시즌은 잊을 수 없다. 토트넘은 물오른 ‘DESK(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라인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돌풍을 해냈다.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천금 같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뒤,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도 주전이었다. 손흥민, 가레스 베일 등과 호흡하며 토트넘 측면을 이끌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뒤에 점점 주전에서 밀려났다.
콘테 감독 스리백 전술과 후반기에 합류한 데얀 클루셉스키 맹활약을 버티지 못했다. 출전 시간이 점점 줄었고, 이번 시즌에는 윙백까지 뛸 가능성이 있었다. 현재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은 프리미어리그 기준 93분에 불과하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모우라의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전망이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에 토트넘과 작별할 예정이다. 1년 연장 옵션을 거절했다. 연장 옵션을 활용한다면 2024년에 계약이 끝나지만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른 팀과 이적을 논의할 수 있다”고 알렸다.
토트넘과 모우라는 고민 끝에 결별을 결정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2022-23시즌에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재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브라질 무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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