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차주영의 연기가 화제다.
공개 후 3일 만에 넷플릭스 톱(TOP) 10 차트 TV 부문 3위에 오른데 이어, 공개 2주 차(2일~9일)에 82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해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차주영은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양한 필모로 견고히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가감 없이 쏟아낸 그는 최혜정만의 ‘싼티’를 잘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최혜정(차주영 분)은 학창 시절 동은(송혜교 분)을 괴롭혔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친구들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려는 욕망과 자격지심으로 가득한 인물이다.
차주영은 계급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혜정의 감정과 심리를 흡입력 있게 그려내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어 일명 ‘강약약강’의 표본인 혜정을 용서받을 수 없는 악인이지만,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차마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특히 사라(김히어라 분)가 세탁소에 맡긴 옷을 입고 온 자신을 비웃으며 서늘한 경고를 날리는 연진(임지연 분)의 말에 눈물을 참아내며 고개를 끄덕이는 혜정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잘 표현했다. 분노도 잠시, 사진을 찍으며 SNS에 업로드하는 혜정의 푼수 같은 모습을 차지게 살려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차주영은 예비 시어머니와 동은이 아는 사이인 걸 알게 된 후 바로 무릎을 내어 용서를 구하는 혜정의 모습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지난 과오를 동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듯하지만 그 내면은 오직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양면적인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더욱더 과감하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대중들에 사랑을 받고 있는 차주영의 앞으로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 1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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