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한가인의 입담이 폭발했다.
11일 MBC ‘라디오스타’는 ‘퀸받드라슈’ 특집으로 준비됐다. 한가인, 재재, 정은지, 안유진이 게스트로 나섰다. 가장 눈부신 입담을 선보인 건 단연 한가인이었다.
데뷔 21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며 봉인해제한 한가인은 솔직함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예능의 좋은 점에 대해 “효율성과 가성비가 좋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전현무와 예능 케미를 맞춰보고 싶다고 말한 한가인은 “같은 개 상이라 친근함이 느껴진다”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남편 연정훈과의 부부동반 예능 출연이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는 “당분간 무리수 같다”라고 선을 긋기도.
이밖에도 한가인은 남편과 가족 이야기로 시선을 모았다. 한가인은 “연정훈이 남자가 나오는 방송을 보고 있으면 질투한다”면서, ‘강철부대’를 보고 있을 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가 하면, 멋진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고 있을 때는 옆에서 구시렁거린다고 폭로했다. 또 SNS 비공개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남편은 모른다. 남편 계정을 차단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딸 자랑도 이어졌다. 연정훈과 사이에서 1남 1녀를 둔 한가인은 딸에 대해 “언어 쪽으로 발달했다. 영어와 중국어를 잘한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두 아이가 독서를 좋아한다고 언급한 한가인은 “(두 아이가) 책을 많이 본다. 아침에 일어나면 밥 먹으면서 책 보고 학교 갔다 와서도”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책을 더 많이 보고 자야 한다’고 하더라. 차에서 신문도 본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딸에게 외모로 굴욕(?)을 당한 일화도 공개했다. 한가인은 자신이 출연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처럼 스타일링을 한 모습을 보여주며 딸에게 “엄마가 아프로디테야”라고 하자 딸이 “아프로디테?”라고 비웃었고, “엄마 안 예뻐?”라고 되묻자 “엄만 얼굴이 틀렸어”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얼굴이 틀렸다는 말은 처음이었다”고 황당해 했다.
한편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라디오스타’는 5.1%(이하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가구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1.7%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한가인이 부부 동반 예능 출연이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 답하는 장면으로, 6.2%를 찍었다.
다음주 ‘라디오스타’는 800회 특집으로 꾸며지며 이경규, 김준현, 권율, 오킹이 출연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BC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