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새해 첫 우승컵’을 눈 앞에 뒀다.
12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수페르코파(라리가 슈퍼컵)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를 승부차기(4–3) 끝에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레알(4-3-3)은 쿠르투와(GK), 바스케스-밀리탕-뤼디거-나초(DF), 발베르데-크로스-카마빙가(MF), 호드리구-벤제마-비니시우스(FW)로 최정예 라인업을 선보였다.
발렌시아(4-4-2) 또한 ‘1억 유로 바이아웃’의 주인공,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를 필두로 가야-외르카차르-쿠마르트-코레이아(DF), 클루이베르트-알메이다-무사-라토(MF), 카바니-리노(FW)등으로 최근 ‘사실상 1군’으로 평가받는 라인업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는 4-3-3으로 사무 카스티예호가 우측 윙어로 활약하며, 중앙에는 일라익스 모리바(니코 곤잘레스)가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다만 모리바와 곤잘레스가 썩 뛰어난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관계로 4-3-3보다는 공수가 균형잡힌 4-4-2가 ‘진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렌시아는 다소 단단한 포메이션을 활용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꺾으려 노력했으나, 전반 37분 박스 안을 돌파하던 발롱도르 우승자 카림 벤제마의 돌파를 저지하던 쿠마르트가 PK를 내주며 끌려갔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1-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자신들의 포메이션을 무너트리며 공세를 몰아친 발렌시아의 측면 돌파를 막아내지 못하며 리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은 육탄전에 가까운 공방전을 펼쳤으나, 120분의 승부는 양측 골키퍼들에게 ‘슈퍼 세이브 모음집’을 만들어 줄 뿐이었다. 특히 발렌시아의 골키퍼, 22세 마마르다슈빌리는 왜 자신에게 1억 유로의 바이아웃이 걸려있는지를 다수의 슈퍼 세이브로 증명했다.
연장전 후 승부차기에서는 2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홈런을 선보인 발렌시아의 쿠마르트와는 반대로, 승부차기라면 눈 감고도 넣을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가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발렌시아의 마지막 키커 호세 루이스 가야 또한 성공에 대한 부담감 속에 골문 중앙으로 약한 킥을 시도했으나, 쿠르투와의 다리에 슈팅이 걸리며 실축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3일 예정된 바르셀로나-레알 베티스전 승자와 15일 수페르코파 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수페르코파 모든 잔여 경기는 사우디의 킹-파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