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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하락세…투자수요 확대·시장안정대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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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급등했던 단기 채권시장 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2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채(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금리, 기업어음(CP, AI 91일물)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작년 11월 말 대비 이달 11일,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건 CP로 0.65%포인트(5.61%→4.96%) 하락했다. 은행채 3개월은 -0.33%포인트(4.07%→3.74%), CD는 -0.15%포인트(4.03%→3.88%) 하락폭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단기시장금리는 지난해 11월 24일 기준금리 인상에도 하락했는데, 기준금리 인상이 선반영 됐고 연초 기관의 자금 집행에 따라 투자수요가 확대되면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CP 금리는 시장안정 대책 효과에 따른 신용 경계감이 완화돼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금리도 3년물 기준으로 AA-등급은 -0.79%포인트(5.48%→4.69%), A-등급은 -0.54%포인트(6.35%→5.81%), BBB+등급은 -0.55%포인트(8.90%→8.35%) 하락했다. 한은은 “회사채 금리는 국고채 금리 하락, 시장안정 대책 효과로 우량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12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되면서 소폭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말 잔액은 1058조1000억원으로 11월 대비 3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전달 대비 2조8000억원 감소했지만 주담대가 전달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것이 배경이었다.

한은은 “전세자금 수요 부진에도 집단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안심전환대출 실행으로 개별주담대 취급이 늘어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기업대출은 기업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일시 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각과 상각으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잔액 기준으로 대기업은 216조9000억원, 중소기업은 953조4000억원, 개인사업자는 442억7000억원이었다. 각각 전달 대비 6조1000억원, 3조3000억원, 8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한은은 “중소기업의 경우 코로나19 금융지원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계절 요인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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