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월드컵 스타’ 조규성(25·전북 현대)을 향한 해외 클럽의 영입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현재 3개 클럽이 조규성을 영입하기 위한 제안을 넣은 상태다”고 전했다.
조규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셀틱(스코틀랜드)과 마인츠(독일), 그리고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다.
이 중에서 셀틱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꾸준히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 셀틱 감독이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사령탑 경험이 있어 아시아 선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보는 가운데 골을 넣었던 조규성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이어 이재성(31)이 뛰고 있는 마인츠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로마노에 따르면 셀틱은 이적료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600만 유로(약 80억원)의 50% 셀온을 제시했고, 마인츠도 300만 유로에 가까운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한다.
여기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미네소타도 참전했다. 이적료 500만 달러(약 67억 원)를 내건 미네소타는 30% 셀온 조항을 넣었다. 이렇게 되면서 조규성을 향한 국제 축구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당초 해외 언론에서는 마인츠행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 7일 “조규성이 마인츠 이적을 택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곧이어 셀틱이 더 높은 이적료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을 달성한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몸값을 제대로 올렸다. 특히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세계 축구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적설 초기만 해도 해외 언론들은 조규성의 이적료를 220만 파운드(약 33억 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이를 훌쩍 넘겼다.
한편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조규성의 이적 협상에는 유럽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박지성(42)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직접 나서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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