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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다비치 멤버 가수 강민경(33)이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불거진 ‘열정 페이’ 논란과 관련 거듭 해명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신입연봉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강민경은 지난 11일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지난 6일 저희는 취업 정보 사이트에 ‘신입 CS’ 채용을 위해 연봉 2500만원 공고를 올렸다. 그런데 이전에 사용했던 ‘대졸 3~7년차 경력직 CS’ 공고를 재사용 하면서, 경력직 공고로 잘못 게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공고는 상세 내용이 잘못 기재된 ‘사고’임을 다시금 말씀드린다”며 “아비에무아는 경력직에 대한 처우를 직전 연봉을 기준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경은 “이번 논란으로, 많은 분의 질타와 조언을 듣게 됐다”며 “그 중 하나는 무경력 신입이라 하더라도, ‘2500만원이라는 금액은 너무 적지 않냐’는 이야기였다”고 했다.
이어 “여러 조언을 들으며, 주위를 돌아보게 되었다”며 “동종 업계를 꿈꾸고 있는 분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현 아비에무아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 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강민경의 의류 쇼핑몰 채용 공고는 그간 강민경이 SNS를 통해 보여준 일상에서의 소비 방식, 65억원대의 건물 매입 사실, 운영 중인 쇼핑몰의 의류 판매가격 등과 맞물리며 반감이 더 커졌다. 강민경은 앞서 자신의 유튜브에 700만원 상당의 고가의 책상이나 2700만원에 달하는 가스레인지를 공개, 누리꾼들은 이를 지적하며 “경력직 직원 연봉이 강민경 집에 있는 가스레인지만도 못하다”며 비꼬았다. 시원시원한 소비 방식과 달리 회사 대표로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력의 대해선 가치를 두지 않는 모습을 지적한 것이다.
강민경은 이에 “고가의 책상과 가스레인지가 채용공고와 함께 논란이 될 줄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좋은 옷, 좋은 물건을 광고하고 소개하는 것 또한 제 일이라 생각하며 살았다”며 “그러나, 연예인으로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데뷔한 지, 이제 16년이 되어간다”면서 강민경은 “대중에게 일거수일투족이 다 드러나는 삶을 사는 제가 어찌 감히, 안 좋은 의도를 가지고 누군가를 채용하려 했겠냐”며 “정말 무지했다. 제 불찰이고 제 실수다. 면목 없다. 조금 서툴더라도 미숙하더라도 지켜봐주신다면 회사의 복지와 처우를 더욱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더욱 발전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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