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견기업 서류 붙었는데 면접을 보러 가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 씨는 “면접 경험하러 가볼까 했는데 등산면접이어서 바로 취소했다”며 “면접만 7시간 걸린다”라고 설명하면서 면접 세부 일정들을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일정을 보면 오전 10시 10분에 채용설명회를 시작해 조별 아이스 브레이크 및 토론 주제 선정 등을 한 뒤에 점심 식사 시간을 가진다.
이후 등산 면접이 시작되는데 장소는 수원 광교산으로 일정표에 나온 대로라면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그 이후에는 조별 토론 면접과 후속 절차들을 진행하고 그 이후 모든 1차 면접이 종료되는데 총 소요시간이 7시간이 넘는다.
해당 기업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직원이 총 370명이 근무 중이고, 평균 연봉은 5500만 원, 신입사원 초봉은 3500만 원이라고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저걸 무슨 1차 면접에 다 하냐. 시대 퇴행적”, “면접 일정만 봐도 회사 분위기가 보인다”, “등산 다 하고 떨어뜨리면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경직된 분위기 면접만 봤는데 재밌을 것 같다”, “지원자나 회사나 서로 알아서 거를 기회”, “채용 시스템은 회사 마음이다. 본인이 꼭 입사하고 싶으면 참여하면 된다” 등 긍정적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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