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쇼미더머니11’ 제작진이 ‘이영지 부활’ 장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Mnet ‘쇼미더머니11′(이하 ‘쇼미11’)의 최효진CP, 이형진PD는 10일 TV리포트와의 서면인터뷰에서 “3차 미션 때 마이크를 잡지 못한 래퍼에게 랩을 할 기회를 준 것은 그게 비단 이영지가 아니었더라도, 애초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준비했던 일”이라며 “사실과는 다르게 확산이 된 부분도 있다”고 바로잡았다.
이영지 특혜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이다.
이영지는 ‘쇼미11’ 3차 미션 당시 빠르게 마이크를 잡지 못해 랩을 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탈락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이영지는 탈락 후보들을 위한 기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탈락을 면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대결 구도지만 결국 목적은 각 팀 프로듀서들이 자기 팀원의 전력을 확인하는 평가전이기 때문에 미션 안에서 ‘랩을 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박탈하지는 말자’라는 게 이번 시즌 제작진들끼리의 약속이었는데, 이 부분을 방송에서 정확하게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3차 미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그 대상이 이영지가 되면서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까지 더 섬세하게 준비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점은 제작진도 앞으로 보완해나가야 될 미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제작진 서면 인터뷰 전문.
1.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쇼미11’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시즌으로 기억되었으면 하시나요?
이번 시즌은 현재 한국 힙합신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루키들과 대중들에게 소개되지 않은 힙합의 다양한 하위 장르들이 대중들에게도 소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즌은 드릴 장르를 필두로 UK개러지, 레이지 비트 등 대중들에게 생소했던 힙합신의 다양한 하위 장르의 음원들이 소개될 수 있었던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분들에게도 힙합신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경험할 수 있었던 시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제작진이 꼽는 이번 시즌 최고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최초의 여성 우승자가 탄생했던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고 싶습니다.
모든 과정들이 래퍼들의 땀으로 이루어졌지만 그 결실과 끝이라고도 볼 수 있는 마지막 우승자 발표의 순간이 의미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쇼미더머니의 최초 여성 우승자가 탄생한 순간이기도 하고요.
3. 특히나 고마웠던 참가자나 프로듀서가 있나요?
모든 프로듀서님들과 참가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특별히 한 명을 꼽는 게 힘든 일이지만, 알티 프로듀서에게 특히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저스디스 X 알티 팀에 생존한 래퍼들이 많다보니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곡을 프로듀싱해야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도 쫓기는 일이 많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일들이 많았었는데, 언제나 제작진을 믿어주고 촬영장 안팎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불어넣어줬던 프로듀서라는 점에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4. 이번 시즌에서는 특히 룰 관련(마이크 붙잡기/사이퍼 미션 등)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한 제작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작진으로서 시청자분들이 오로지 재미있게 방송을 시청하실 수 있도록 더 심혈을 기울였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많은 아쉬움을 드렸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만, 사실과는 다르게 확산이 된 부분도 있습니다.
3차 미션 때 마이크를 잡지 못한 래퍼에게 랩을 할 기회를 준 것은 그게 비단 이영지가 아니었더라도, 애초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준비했던 일이었습니다.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미션 자체는 대결 구도지만 결국 목적은 각 팀 프로듀서들이 자기 팀원의 전력을 확인하는 평가전이기 때문에 미션 안에서 “랩을 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박탈하지는 말자”라는 게 이번 시즌 제작진들끼리의 약속이었는데, 이 부분을 방송에서 정확하게 보여드리지 못했고 그 대상이 이영지가 되면서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까지 더 섬세하게 준비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점은 제작진도 앞으로 보완해나가야 될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5. ‘쇼미’ 시리즈 화제성은 예전같지 않은데, 시즌12 계획은 있는지, 또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어떤 변화를 계획 중인지 궁금합니다
시즌12 계획은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지만 시즌11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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